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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영상】“때 묻지 않고 로맨틱한 서천”…파독간호사, 서천에 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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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66년, 실업난 해결을 위해 독일로 파견된 간호사들이 있었습니다.


우리에게는 ‘파독간호사’로 더 잘 알려진 한국 간호 여성들인데요.


1년에 한 번씩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사단법인 재독한인간호협회가 올해는 충남 서천군을 찾아 서천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합니다.


간호사들을 만나봤습니다. 앵커리포틉니다.


[기자]


지난 2014년 흥행을 일으켰던 영화 <국제시장>은 1960년에서 70년대 산업역군을 조명했습니다.


1960년대 대한민국은 실업난과 경제개발정책을 위한 외화 확보를 해결하기 위해 서독으로 1만 여명의 간호사를 파견했습니다.


독일로 간 청춘들은 고달픈 타지생활에서도 열심히 일을 해낸 결과, 독일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한국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파독간호사들이 매년 국내로 보내온 금액은 약 1천만 마르크 이상.


이 돈을 통해 우리나라의 경제는 크게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는 파독간호사들이 지난 26일과 27일, 충남 서천군을 방문했습니다.


박소향 / (사)재독한인간호협회 회장
어떻게 해서 모시가 이렇게 옷으로 태어났는지 그런 것도 알고 싶었고. (문헌서원) 역사도 알고 싶어서 우리가 책에서 배웠을 때 그렇게 깊이 안 배웠거든요. 그래서 그런 점에서도 많이 배우고 싶었고. 그래서 서천을 택하게 된 거죠. 모국방문 투어 중에.


방문 시기와 겹쳐 개최된 한산소곡주축제 덕분에 축제장에서 소곡주를 처음으로 맛 본 간호사들은 묘한 소곡주의 맛과 모국의 향에 흠뻑 취했습니다.


정명렬 /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 고문
너무 너무 기뻐요. 저희들이 40-50년 동안 독일에서 간호사 생활을 하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모국방문을 하고 있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훌륭합니다. 이렇게 좋은 소곡주도 있고 너무 좋습니다. 너무 감동스럽고 정말 소름이 끼쳐요. 맛이 은은하면서 향긋하면서 참 맛있어요. 포도주 비슷한데 또 포도주하고 맛이 달라요. 그래서 자랑스럽습니다.


이후 자투리 모시천으로 모시브로치 만들기 체험을 하고, 한산모시관을 방문해 자연환경해설사의 설명을 듣는 간호사들의 얼굴에는 신기함과 한국에 대한 자랑스러움이 가득합니다.


문헌서원과 장항 솔바람길, 국립생태원, 한산모시관, 신성리갈대밭을 하루 동안 둘러본 간호사들은 서천을 “로맨틱하다”고 표현하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박소향 / (사)재독한인간호협회 회장                        
와서 보니까 서천이라는 곳이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직 때가 묻지 않은 그런 도시인 것 같아요. 다른 도시에 비해서. 솔밭길도 아주 로맨틱하고. 지금 여기(신성리갈대밭)도 이렇게 와 보니까 그저 마음이 탁 풀리고, 정말 내가 잘 왔구나. 내 고국에 이러한 곳이 있었구나. 너무 행복하고 참 감회가 너무 깊어요.


또한, 미각까지 사로잡는 곳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천 김의 경우, 독일의 한국식품점에서도 구입해 먹을 만큼 맛있다고 전했습니다.


박소향 / (사)재독한인간호협회 회장
저는 독일에서도 서천 김을 사서 먹어요. 한국식품점에서 구입해서 먹는데 다른 김하고 비교가 돼요. 첫째로 너무 짜지 않고. 김 맛이 너무 좋아서 서천의 감미에 빠졌고…


서천의 오감을 자극하는 매력에 빠진 파독간호사들. 독일에 돌아가서도 한국과 충남 서천에 대한 좋은 기억으로 많은 이야기를 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편, 이들은 지난 28일 오전 일정을 끝으로 서천 방문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sbn 뉴스 김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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