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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인터뷰】“간절한 목소리 잊혀지지 않았다”...40년 전 헤어진 가족 찾아준 서천경찰서 김창섭·김회준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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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A씨 3달 간 연락 두절에도 포기 않고 가족 찾아준 서천경찰서 청문감사실 김창섭 부청문감사관·김회준 경위


[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이번 sbn뉴스-젊은서천에서는 40  미국으로 떠난 이민자가 가족을 찾는데 커다란 역할을  충남 서천경찰서 김창섭 부청문감사관과 김회준 경위를 만나봤다.

 

어떻게 이주여성의 가족을 찾아주게 됐는지?

김창섭 부청문감사관 = 지난 6, 미국에 사는 60 여성 A씨로부터 전화가 왔다.


A씨는 40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여성으로, “이민 왔는데 가족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겠다. 살고 있던 곳으로 찾아가 가족을 찾고 싶다 연락을 해왔다.


사실 A씨는 ‘헤어진 가족 찾아주기대상에 해당되는 사람은 아니었으나, 수화기 너머 들리는 목소리가 어눌하고 건강도 좋지 않은  같아 신경이 쓰였다. 연세도 많아보였는데 살아생전 가족을 만나겠다는 A씨의 의지가 마음에 남아 그녀의 가족을 찾아보게 됐다.


먼저 A씨가 40  거주했다고 하는 마산면 신장리를 찾아가 봤다. 다행히도 신장리 마을 이장님이 A씨를 기억하고 있었고, 수소문 끝에 한국에 있는 가족을 찾게 됐다.

 

김회준 경위 = 그렇게 부천에 거주하고 있는 A씨의 오빠 B씨를 찾게 됐다. 가족을 찾았으나 며칠  연락을 주겠다던 A씨의 연락은 오지 않았다. A씨가 “몸이 아프다. 입원해야한다 이야기를 했었는데 도무지 연락이 오지 않아 잘못되신  알고 걱정도 많이 했다.


무려 3 동안이나 연락이 되지 않았는데, 부청문감사관님이 생각날 때마다 연락을 취했고 지난 9 25 A씨와 연락이 닿게 됐다.


꾸준한 노력으로 좋은 결과가 나타난  같아 뿌듯하다. B씨도 “동생과 연락이  되니 사망한  알고 포기했었는데, 연락을  고맙다 들뜬 목소리로 통화를 해왔었다. A씨의 건강이 좋지 않아 오빠 B씨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한다.

 

◇A씨의 가족을 찾게 해준 ‘헤어진 가족 찾아주기제도란?

김창섭 부청문감사관 = '헤어진 가족 찾아주기' 6·25전쟁, 해외입양  불가항력적인 이유로 헤어지게  가족을 찾아주는 경찰서비스다.


예전에는 신청하는 사람마다 거의  들어줬었는데 부작용이 많았다채무관계에 있는 사람을 찾거나, 만나기 싫어하는 사람을 억지로 찾아내거나 하는  악용되는 사례가 있어 자격요건이 강화됐다.


A씨가 다시 전화를 주겠다고 하고 연락이 두절됐을  “돌아가셨나? 여기서 종결을 지어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A씨의 간절한 목소리가 잊히지가 않아 종결할  없었다.


생각날 때마다 전화한 것이 A씨가 상봉할  있게 되는 결과를 만든  같다.

 

김회준 경위 = 경찰관으로서의 업무고, 자주 있는 업무라서 담당자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업무일  있지만, 이번 사례를 겪으며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주는 것이 민원인에게 크게  닿을  있다는  느꼈다.


업무에 있어 보다 신중하고 관심 있게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서천경찰서 ‘헤어진 가족 찾아주기현황은 지난해 9 신청에 상봉 1, 올해도 9 신청에 상봉 1건으로 저마다의 이유로 상봉하는 가족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그래서 상봉하는 가족을 보면 더욱 보람을 느끼는데 이번 사례는 3달간의 노력 끝에 상봉을 성사시킨 만큼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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