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이번 sbn뉴스-젊은서천에서는 충남 서천군지역자율방재단의 정병철 단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100여 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는 서천군지역자율방재단은 평소 재난피해우려지역 예찰활동과 안전문화운동을 실시한다.
기상특보 발령 시에는 현장에 투입돼 피해지역 순찰, 응급복구 지원, 인명구조 및 이재민 구호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어떻게 지역자율방재단에 관심을 가지게 됐는지?
안전총괄과에서 서천군지역자율방재단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지역자율방재단에 가입하게 됐다. 평상시에 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고 있었고, 활동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입을 해서 봉사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처음에는 예찰반장으로 시작했는데, 전 단장인 이수영 씨와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그러다 내부사정으로 부단장을 맡게 되고, 지난 7월 26일 단독 출마해 무투표로 단장 직에 오르게 됐다.
◇지역자율방재단의 역할은?
태풍, 폭우피해 방지 등 재해방지를 위한 예찰활동을 주로 실시한다. 쉽게 말하자면 피해를 미리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는데, 재난현장에 투입돼 복구 작업이나 의료지원을 하기도 한다.
얼마 전 태풍 ‘링링’이 왔을 때도 태풍 전후로 예찰활동을 실시했다. 서면지역의 단원들이 태풍에 쓰러진 나무를 정리했는데 너무나 고마웠다.
◇활동에 어려운 점이 있다면?
현재 100여 명의 단원이 지역자율방재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많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인원이 적어 활동에 어려운 점이 있다. 13개 읍면별로 30명 씩 390명을 목표로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서천군 전체와 마을 구석구석을 보살피려면 그 정도의 인원은 있어야 한다. 특히 서면, 비인, 종천, 문산, 마산 등의 지역은 인원이 부족해 예찰활동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예찰활동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곧 동절기가 오면 모래가 잘 비축이 되어 있는지 살펴보기도 해야 한다. 서천군이 노령인구가 많고,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도 많다.
서천군지역자율방재단은 어려운 환경에 놓인 분들을 집집마다 찾아 안부도 묻고 건강도 확인하는 지역 현안에 맞춘 활동도 하고 있는데, 더 많은 주민들이 단원으로 가입해 활동의 폭을 넓히고 싶은 바람이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봉사에는 나이도 국경도 없다’고 본다. 봉사는 결단코 돈에 결부시켜서는 안 된다. 내 마음에서 우러나서 해야 하는 것이 봉사다. 기쁜 마음에서 우러나서 해야지 대가를 바라면 안 된다. 사람은 누구나 다 나이를 먹는다. 한 동네 살면서도 어르신이 어떻게 사는지 모르고 사는 것도 다반사다. 어떻게 사시는지 말동무도 하고 부대끼며 정 있게 사는 서천군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