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목)

  • 흐림서산 3.5℃
  • 대전 3.3℃
  • 홍성(예) 3.6℃
  • 흐림천안 2.7℃
  • 흐림보령 3.0℃
  • 흐림부여 3.0℃
  • 흐림금산 4.4℃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서천】노성철 군의원, 군의회 사상 현직 의원 최초로 검찰 피소

URL복사

노 의원, 군정 질의서 “장항운수 직원 30명 사돈에 팔촌 친인척” 발언
장항운수, “피해 크다”...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 등으로 검찰에 고소


[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장항운수 직원이 사돈에 팔촌까지 친인척”이라고 군정 질의서 발언한 충남 서천군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 소속 )이 군의회 사상 현직 의원 최초로 검찰에 피소됐다.

노 의원은 지난 6월 21일 서천군의회 군정 질의 보충 질문에서 서천군으로부터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를 위탁받은 수탁업체 장항운수의 사업주가 채용 비리를 저질렀다고 발언했으며, 장항운수 측은 이 같은 채용 비리 발언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군정 질의 보충 질문 자리에서 노 의원은 “수탁업체 사업주가 미화원들을 채용해서 쓰는데 이력서를 낸 사람을 쓰겠느냐, 가까운 지인을 통해 소개받을 사람을 쓰겠냐”라며 “(장항운수)위탁업체 직원 48명 중 사돈에 팔촌까지 30명 정도가 사업주의 친인척”이라고 발언했다.

지난 6월, sbn뉴스가 이 발언에 대한 근거자료를 요청했지만 노 의원은 “구체적인 자료는 없으며 현재 지인을 통해 제보받은 내용을 토대로 발언한 것”이라며 “직원들이 하는 이야기 들을 통해 파악한 것은 매제, 조카들 있는 것은 안다. 열댓 명 집어내라면 집어낼 정도”라고 주장했다.

이에 장항운수 측은 허위사실유포 업무방해죄,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 등으로 지난 16일 노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에 제출했다.

장항운수 측은 “노 의원의 발언이 사측의 명예를 훼손함과 동시에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회사 운영 업무를 방해했다”라며 “장항운수가 서천군과의 생활폐기물 위탁 계약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노 의원의 허위제보는 계약연장 불발 위험과 청소차 장비대금 등 수십억 원의 손해 위기를 초래했다”라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또 “노 의원의 지인이 몇 해 전 고소인의 회사에서 퇴사한 것에 불만을 품고, 사적인 감정으로 지속적으로 고소인의 회사를 음해한다는 생각”이라며 “군의 민의를 대표해 봉사해야 할 중대한 신분임에도 근거 없는 행위와 허위제보를 저지른 것에 대한 엄벌을 바란다”라며 분개했다.

이 상황에 대해 노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를 연결했으나, 노 의원은 인터뷰를 거절했다.

하지만 이에 앞서 노 의원은 제27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업무보고 회의 석상에서 고발 사실을 언급하며, 발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sbn뉴스의 장항운수 채용비리 논란 사실 확인결과, 장항운수 청소인력 48명 중 30명은 전 수탁업체로부터 인수·인계받은 인력이었으며, 이후 채용된 18명 중 4명 정도만이 사업주의 외사촌 등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실에 대해 노 의원은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포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