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서천의 ‘장항선셋페스티벌’과 ‘제4회 해랑들랑어울제’ 추진 계획이 발표된 후, 장항 활성화 사업 통합추진위원들의 토론이 이어졌는데요.
축제 계획에 대한 정책을 제안하기도 하고, 프로그램 방향 설정, 지속 가능한 방법 모색 등 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요구 사항들이 쏟아졌습니다.
이어 보도합니다.
[기자]
토론 시작에 앞서 홍순경 위원장은 예산 투입을 비롯한 사업 동시 진행 등 장항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행정 당국의 노력에 대해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홍순경 / 서천군 장항읍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장항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예산이) 투입되고, 동시에 사업을 진행해서 효과를 극대화시키고자 노력을 해주고 계신 것 같아요. 이런 것들을 볼 때 서천군에서 장항에 대한 걱정이 얼마나 큰 지, 그리고 장항 지역 경제를 살리고자 얼마나 노력들을 하고 계신 건지 짐작이 돼요.
이후 본격적인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가장 먼저, 김성흠 회장은 해랑들랑어울제에 대해 어린이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장소에 대한 구성을 주문했습니다.
김성흠 / 서천군 장항읍 이장단 회장
어린이들이 많이 즐겁게 놀 수 있는 프로그램은 없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체험하는 것에만 집중해서 몽골텐트를 체험관에다 했는데 미디어센터나 이런 기관에 협조를 구해서 어린이들이 충분히 놀 수 있는 공간을 많이 확보해서…
또한, 해랑들랑어울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며, 지역 주민들의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 의견도 있었습니다.
조성훈 / 장항 6080 맛나로 조성사업 추진위원장
아직까지 지역주민들이 해랑들랑어울제에 대해서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 많은 상황이어서…
뒤이어 장항선셋페스티벌에 대한 요구 사항도 이어졌습니다.
장항선셋페스티벌 또한 지역 주민과의 상생을 위해 일시적인 축제가 아닌, 주민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축제로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제기됐습니다.
오천환 / 서천군 장항부읍장
지속 가능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으면 좋겠다는 거죠. 이런 축제를 5일간 하면서 그 때는 즐겁고 환희에 찬 모습들이 (나중에 돌이켜봤을 때) 주민들이 가치관이나 이런 것들이 가슴에 남느냐는 것이죠.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도 있었습니다. 축제 명칭에 맞게 노을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명확하지 않아 아쉽다며, 자연과 예술이 결합된 콘텐츠를 주문했습니다.
이문옥 / 서천군 주민참여예산위원
자연스러운 선셋을 감상한다든지 선셋을 주제로 한 콘텐츠가 눈에 띈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 그래서 선셋이라는 것을 연계하고자 한다면 이런 자연스러운 요소를 아트적인 요소에 결합해서 하려는 것들이 있는 것인지…
이밖에 장항선셋페스티벌과 제4회 해랑들랑어울제에 대한 공통된 의견도 있었습니다.
같은 기간에 두 가지 축제가 개최되는 만큼 혼돈의 우려도 있다며, 읍민이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신언직 / 서천군 장항읍 성주1리장
그리고 우리 장항이 너무나도 침체되다보니까 여러 각도에서 계획이 엄청나게 많아요 장항에. 그런데 그것이 완성되려면 굉장히 (오래걸리고) 지금 추진위원회에서 선셋이니 어울이니 관계를 가진 사람들하고 이것을 생각해서 조금이라도 서로 협조적인 이야기에서 이런 안이 나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또한, 학생 참여를 위해 단체 관람을 비롯한 교육청 연계 등의 고려와 함께 연계성 있는 축제를 추억거리를 만들어 줄 장소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노영미 / 서천군 장항읍 장마로
과거의 축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다뤄질지, 이전의 행사들에서 추억거리를 찾는 주민들도 있을 텐데 그런 내용들을 어딘가에서, 사진으로든, 영상으로든, 작품으로든 뭔가 보여줄 수 있는 기억의 장소가 있었으면 좋겠고…
이에 축제를 담당․총괄하는 오재열 감독과 백승원 팀장은 위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두 가지 축제가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축제 논의를 통해 새로운 명칭으로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장항선셋페스티벌과 4회를 맞이하는 해랑들랑어울제가 최종적으로 어떻게 구성돼 개최될지 주민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sbn 뉴스 김다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