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6℃
  • 흐림강릉 19.0℃
  • 흐림서울 24.6℃
  • 흐림대전 23.8℃
  • 흐림대구 22.3℃
  • 울산 21.6℃
  • 광주 20.6℃
  • 흐림부산 22.4℃
  • 흐림고창 19.9℃
  • 흐림제주 21.9℃
  • 흐림강화 22.3℃
  • 흐림보은 22.2℃
  • 흐림금산 22.2℃
  • 흐림강진군 21.7℃
  • 흐림경주시 20.2℃
  • 흐림거제 22.8℃
기상청 제공

SBN뉴스

【영상】속 타들어가는 서천 판교지구 농민들…정치권 업적 다툼 '빈축'


[앵커]

충남 서천군 곳곳은 농수로 기반 시설로 인해 현재 벼가 무성히 자라 논바닥을 보기가 힘들 정도로 자라고 있습니다.

반면 판교면 일대에는 이 같은 시설이 마련되지 않아 매년 반복되는 가뭄 피해로 농민들의 가슴이 타들어가고 있는 실정인데요.

정치권은 현실적인 대안은 마련하지 않고, 궁극적 대책인 판교지구다목적농촌용수 개발사업을 추진했다는 등 공적 다툼을 벌이고 있어 주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김다정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모를 심어 놓은 땅 곳곳이 메말라 갈라졌습니다. 물이 가득해야하는 용수로는 물 한 방울도 찾아보기 힘들 정돕니다.

이곳은 판교천 중류에 위치한 저산교 부근입니다. 이쪽을 보시면 하천이 메말라 바닥이 드러나고 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물을 농업용수로 이용하기 위해 양수기를 이용해 논밭으로 겨우 물을 끌어다 쓰고 있지만 매년 계속되는 물 부족 현상으로 농심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대책으로 지하수를 이용한 관정을 개발해 논에 물을 대고 있지만, 이마저도 심각한 가뭄으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정찬희 / 판교면 복대리 주민
부여 쪽에서 금강 물 당겨서 부여군에서 이렇게 넘어오면 자동적으로 내려오게 되어 있거든요. 당겨만 오면. 그런 방향으로 해야지 이거 샘 파서 절대 안돼요. 대형 관정도 깊이가 150m정도 된다고 하던데 제일 처음에는 물이 잘 나왔어요. 갈수록 안 나와 이게.  한 3일 잠궈 놓고 하루도 못 틀어요. 버끔버끔 나와요. 헛바람.

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다보니, 정상적인 벼보다 생육이 2-3배가량 더뎌 흉작을 예상하는 농민들은 울상입니다.

황대연 / 판교면 복대리 주민
지금 벼가 생육이 제대로 됐으면 논바닥이 보이지 않아야하는데 보시다시피 논바닥에 지금 다 금이 가고, 벼가 생육이 멈췄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한두 해 겪은 농사가 아니고, 지금까지 제가 여러 수십 년 동안 농사를 지어왔지만 해마다 이런 것들을 저희들은 겪어나갑니다. 

지난 7일 궁극적인 해결을 위한 판교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자, 이를 두고 정치권 인사들의 공적다툼이 벌어졌습니다.

지역 정치인들은 피해 현장에 직접 방문해 주민의 목소리를 듣기보다, 마치 현안 해결이 코앞인 것처럼 언론 보도 자료를 배포하는 등 공을 자랑하고 있어 이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황대연 / 판교면 복대리 주민
현장에서는 그 분들하고는 만나거나 대화한 적은 없고요. 행정적인 영농 실효화 교육이라든가 기타 어떤 행사 때마다 저희들이 듣기로는 판교 쪽 농업용수가 이런 설계로 인해서 예산이 얼마가 반영되고, 여러 가지 추진된다는 말씀은 여러 번, 수 년 동안 들어왔죠. 그런데 지금까지 아직 어떠한 것이 확실하게 이뤄진 것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참 안타까운 심정이기 때문에…

이렇듯 판교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지만 또 다시 정부의 경제성 검토 및 정책성 등 부정적 논리가 발목을 잡을 수 있어 현안해결까지는 아득한 실정입니다.

군 관계부서 또한 이 사업을 농어촌공사와 긴밀하게 협력해 추진하고 있지만 향후 한국개발연구원의 평가와 시행여부 판단이 마련돼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이 사업만 손꼽아 기다리기보다 오늘도, 앞으로도 계속 농사를 지어야하는 농민으로서 당장의 가뭄 피해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입장입니다.

황대연 / 판교면 복대리 주민
참 답답합니다. 빨리 이런 농사의 어려움이 농수를 저희가 공급받을 수 있는 뭔가 대안이 빨리 수립돼서 저희도 농수를 공급받는 농사를 지었으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sbn뉴스 김다정입니다.


#서해방송 #서천 #서해신문 #장항 #스카이워크 #국립생태원 #한산 #모시 #소곡주 #충남도 #충남도의회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뉴스 #신성리갈대밭 #금강하굿둑 #갯벌 #유네스코 #장항도시탐험역 #인공습지 #가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