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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노성철 군의원, 근거없이 지인 제보로 추측성 질의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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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관계자, “근무자 48명 중 30명 전 업체 인계됐다”...어불성설 말라
시민단체의 허위사실 지적 논란에 노 의원, 돌연 “숫자 중요하지 않다”


[sbn뉴스=서천] 특별취재단 = 충남 서천군의회 노성철 의원이 “군으로부터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를 위탁받은 수탁업체의 직원 대다수를 친인척으로 채용됐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발언은 문제점을 지적하는 노 의원이 근거 자료도 없이 지인을 통해 제보받은 것에서 그친 것으로 드러나며, ‘아니면 말고’ 식의 추측성 발언으로 일관해 군의회의 신뢰도와 위상까지 떨어뜨린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지난 21일 군정 질의 보충 질문에서 노 의원은 “수탁업체 사업주가 미화원들을 채용해서 쓰는데, 이력서를 낸 사람을 쓰겠느냐, 가까운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사람을 쓰겠냐”라며 “위탁업체 직원 48명 중 사돈에 팔촌까지 30명 정도가 사업주의 친인척”이라고 밝혔다


이에 sbn뉴스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근거 자료를 요청했지만, 노 의원에게서 “구체적인 자료는 없으며 현재 지인을 통해 제보받은 내용을 토대로 발언한 것”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노 의원은 “구체적인 자료는 없고, 직원들이 하는 이야기 등을 통해 파악한 것은 매제, 조카들 있는 것은 안다”라며 “그 인원들을 더해 사돈 이렇게 되는 직원을 더하면 한 열댓 명 집어내라면 집어낼 정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sbn뉴스가 확인한 결과, 현재 수탁업체의 청소인력 48명 중 30명은 전 업체에서 인수·인계받은 인력이었으며, 18명 중 4명(정원 외 1명 포함) 정도만이 사업주의 외사촌 등 친인척인 것으로 드러났다.


수탁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환경미화원 정원 48명 중 30명은 전 업체에서 지난 2015년 4월 1일부로 인계받아 넘어온 인력이며, 이후 추가로 고용한 인원이 총 18명이다.


이 관계자는 “친인척, 사돈에 팔촌이 30명이 된다는 발언은 터무니없는 발언”이라며 “확인을 어떤 식으로 했는지 모르지만 그런 발언에 대해서는 수정을 요구하는 바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러한 과정에 대해 노 의원이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하자, 한 시민단체는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며 “노 의원이 주장한 친인척 고용 30명 중 해당자가 단 3명에 불과하다면 ‘숫자는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해당 수탁업체는 노 의원의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민간위탁 업체에 대한 집중적으로 추궁이 해당 업체 죽이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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