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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충남조선공고, 10년 만에 다시 장항공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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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규 교장, 시대에 따른 변화로 발전 도모
4차 산업 학과개편 통해 ‘취업률 60%’ 목표


[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충남 서천군 충남조선공업고등학교가 지난 1일 장항공업고등학교로 10년 만에 다시 교명이 바뀌었다. 

교명뿐만 아니라 학과도 바뀌며 선생님과 학생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는 현장에 sbn서해신문 기자가 다녀왔다.

충남조선공업고등학교에서 교명이 바뀌는 장항공업고등학교는 10년 전 조선 산업이 왕성했던 것에 비해, 최근 군산 현대중공업 철수와 맞물려 조선 산업으로 학생 배출이 적어지며 학부모와 지역사회에서 변화요구가 잇따랐다.

학교장은 1940년 장항공립농업전수학교로 시작해 장항농업고, 장항농공고, 장항공고, 충남조선공고 등 교명이 바뀌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폭넓은 교육을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동규 교장은 “교명 변경이 자주 일어난 것은 좋지 않은 것 같다”며, “그 당시 경제 상황이나 산업 상황에 따라 조선업이라는 분야에 맞춰서 충남조선공업고등학교로 이름을 바꿨던 부분이고 산업발전에 따라서 변화를 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그것에 맞춰서 변화해줘야 발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과 역시 조선기계과에서 기계과로, 조선전기과에서 전기과로 변경됐다. 방학임에도 승강기 기능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실습하는 학생은 이 같은 소식을 반가워했다.

3학년 김 환 학생은 “이름이 바뀐다는 것 자체가 조선이 아니라 다른 쪽으로 하겠다는 것인데, 학교의 마인드가 달라지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아직 채 입학하지 않은 신입생도 실습에 열중하는 것은 마찬가지로, 기초 부분을 미리 익히고 공부해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입상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1학년 신입생 이동현 학생은 “여기에 잘 왔다는 생각이 들어요”라며 “전국대회에 나가서 금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장항공업고등학교에는 총 173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데, 이를 가르치는 선생님은 학생을 올바르게 인도해 꿈을 이뤄주고 싶다.

유용수 교사는 “학생들과 내포형성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인 것 같아요. 요즘 취업이 어려운데 공업고등학교를 나와서 자격증도 많이 따면서 취업을 잘할 수 있는 기대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학교 측은 전문 기술을 배우는 학교인 만큼 취업률을 높이는 것에 만전을 기한다며 전기자동차 분야 등 다가올 4차 산업시대를 대비하겠다는 포부다.

오 교장은 “2022년까지 취업률 60%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취업할 수 있는 산업분야 분석을 토대로 미래 산업과 관련된 4차 산업으로 학과개편을 통해서 실시하고자 합니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또 장항공업고등학교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운영해 사흘은 학교 수업, 이틀은 회사에서 실무능력을 쌓고 있고, 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사업을 통해 1인 1자격증을 따 지역봉사와 연계하는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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