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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서천지역 3.13조합장 선거, 28일 본격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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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들, 선거조차도 몰라...‘깜깜이 선거’ 지적
조합장 선거, 토론회 등 불가...운동에 제약 따라


[sbn뉴스=서천] 김가람 기자 = 오는 3월 13일 실시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충남 서천관내에는 총 10개의 조합에서 새로운 4년을 이끌어 갈 조합장을 뽑는데, 28일부터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다음달 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후보자는 26일과 27일 등록을 마친 후 28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거까지 남은 기간이 2주 남짓이지만, 아직 조합장 선거가 있는지 조차 모르는 조합원이 상당수다.

조합장 선거를 알고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서천농협 조합원 김동섭 씨는 “몰라요. 보니까 어디 한다는 얘기도 없네. 그런 얘기 누가 해주는 사람도 없고요. 우리는 조합장이 누가 되는지도 몰라요”라고 말했다.

조합장 선거는 선거 운동을 후보자 본인만이 할 수 있고 지지호소를 위한 문자나 전화, 명함전달 등이 가능하다. 하지만 정견발표나 토론회 등이 불가해 선거 운동에 있어 많은 제약이 따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주민들은 ‘깜깜이 선거’가 아니냐는 지적으로, 공식적인 정견발표도 없이 선거운동을 하다 보니 자신을 알릴 기회가 부족해 현 조합장이 유리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서천축협 조합원 최낙철 씨는 “과거에서부터 알고, 다 아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서천군선거관리위원회는 조합장 선거의 미비함을 인정하지만, 공직선거법과 다른 위탁선거법 규정대로 따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또 금품수수가 난무하는 ‘돈선거’를 막기 위해, 투명한 선거를 위한 포상금을 대폭 상향했다는 설명이다. 

서천군선거관리위원회 강문룡 사무과장은 “법 개정 전까지는 이 규정대로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지 않나”라며 “깜깜이 선거다, 금전선거나 돈 선거가 아직 만연하다, 주민들의 이런 시선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포상금제도도 1억에서 3억까지 상한액을 올렸다”라고 말했다.

서천관내에는 농··축협과 산림조합 총 10곳이 치르는 3.13 조합장선거. 현재까지 29명의 조합장 후보자가 거론되며 3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데, 후보자 등록 후에는 이보다 더 적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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