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서산 3.5℃
  • 대전 3.3℃
  • 홍성(예) 3.6℃
  • 흐림천안 2.7℃
  • 흐림보령 3.0℃
  • 흐림부여 3.0℃
  • 흐림금산 4.4℃
기상청 제공

【서천】서천 신성리 갈대밭 스카이워크, 갈대밭과 금강을 ‘한눈에’

URL복사

작년 말 완성된 스카이워크...서천군, 관광객 유치에 힘 쏟아
문제점 제기에 군, “관광객 안전 관리·불편해소 심혈 쏟겠다”


[sbn뉴스=서천] 황정환 기자 = 충남 서천의 명소하면 장항 스카이워크를 빼놓을 수 없는데 신성리 갈대밭에도 스카이워크가 작년 말 완성되며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1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길이 1km의 스카이워크를 굽이굽이 따라가면 갈대밭을 한눈에 볼 수 있고, 그 끝에 다다르면 광활한 금강의 경관을 즐길 수 있다. 

걷는 곳이 철제 그물망으로 돼 있어 발 아래로 펼쳐지는 갈대밭의 경관도 만끽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시설과 관련해 최근 노성철 서천군의원은 “철제에서 소리가 나는 등 관광객들이 다소 불편해 할 수 있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노 의원은 “철판이 그물망으로 돼 있는데 그 부분들이 용접들이 잘 안 된 것 같아서 밟을 때마다 소리가 나서 이용객들이 조금 불편함을 느끼고 위험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실제로 관광객들은 철제의 특성으로 다소 불편하다는 의견과, 아래를 볼 수 있어 좋다는 엇갈린 의견을 내비쳤다.

수원시에서 찾아온 정대수 씨는 “소리는 잘 몰랐고, 밟을 때 이게(철제) 조금 눌려서 심리적으로 불안했다”라고 전했다.

반대로 비인면에 거주하는 조대인 씨는 “뚫려 있어서 아래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고 뭔가 위험하다든가 그런 것은 느끼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천군 관광축제과는 즉시 현장 확인에 나섰고, 설계 과정상 문제는 없지만 상주하는 직원을 통해 관광객 안전 관리와 불편해소에 심혈을 쏟겠다고 밝혔다.

관광축제과 구재정 관광개발팀장은 “설계에서 검증을 다 했고 시공 과정에서 염려돼서 보강보를 더 많이 댔다”라며 “안전에는 아무 이상이 없지만, 철제 위에 올라가 있기 때문에 걸을 때 부딪치는 소리가 나는 것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군은 올해 19억 원의 예산을 들여 핑크브릿지 조성사업을 실시하고 탐험수로를 개설해 다양한 체험활동 제공과 갈대밭 개선 사업에 힘쓸 예정이다.

한편 다른 관광객은 평소 볼 수 없는 자연 경관에 감탄을 금치 못하면서도, 식당이나 카페 등 휴게시설이 없는 것을 가장 큰 아쉬움으로 꼽았다. 

홍성군에서 온 이광의 씨는 “옆에 강이 껴있고 마음이 확 트여 좋지만, 주변에 상권이 없으니까 식사라든지 이런 것이 여기서 조금 구경하고 나가서 먹어야 되는 상황이라 그런 것이 조금 불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관광지 지정용역을 통해 관광지로 지정하게 되면, 여기에 음식점이나 카페나 이런 것을 할 수 있다”라며 개선안을 내놓았다.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처음으로 이름을 알린 신성리 갈대밭.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는 물론 금강과 갈대밭의 비경으로 각광을 받으며 전국 사계절 관광 명소로 꼽히고 있다. 



포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