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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서천군 학교급식지원, 지산지소 실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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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특산물 멸치·김, 급식서 찾기 어려워
수산물 99.8% 타지 공급...서천산은 ‘전무’



[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충남 서천군은 지난해 3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관내 농·수·축산물 사용비율이 저조하고, 특히 멸치와 김 같은 서천군 특산 수산물 사용이 전혀 없다는 지적이 잇따라 sbn서해신문이 이를 살펴봤다.

지난 16일 서천군청에서 진행된 ‘2019 주요업무 추진계획 보고회’에서 군민평가단은 학교급식에 우리 지역의 농·수·축산물의 비중이 적고, 특히 전국적으로 유명한 서천 멸치와 김이 관내 학교급식에 전혀 사용되지 않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군민평가단 한산교 단장은 “기왕이면 전국적으로 유명한 관내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을 선택해야 한다”며 “좋은 성분이 들어간 서천의 멸치나 김이 급식에서 쓰는 경우가 적게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현황을 보면 농산물의 경우 총공급량 235300kg 중 서천 산이 38.7%, 충남 산이 25.6%, 그 밖의 지역이 35.7%를 차지했다.

수산물의 경우 총공급량 23771kg 중 99.8%를 다른 지역에서 공급했으며, 이중 충남산은 0.2%, 서천산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수‧축산물과 가공식품 등 모든 식재료의 총합을 보면, 총공급량 644657kg 중 서천산은 9만1077kg 14.1%, 충남산은 6만2625kg 9.7%, 그 외 지역이 49만955kg 76.2%에 달한다.

이와 관련 서천군 농정과는 급식에 사용된 수산물 품목에서 서천산 기록은 시스템 누락이 존재했으며, 김·멸치 등의 경우 HACCP 안전관리인증기준을 받아야 급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학교급식지원팀 조성일 팀장은 “서천에는 HACCP을 인증받은 업체가 많이 없는 관계로 그렇다”라며 “후 발주 프로그램상 수산물의 경우 수입산, 국내산 두 종류만 명시돼있기 때문에, 서천산이 집계에서 누락된 부분도 있다”라고 해명했다.

군은 현 실태개선을 위해 3월 운영예정인 충남도 농산물광역센터를 활용하는 한편, 서천산과 친환경 농수축산물의 비율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관내 5000여 명 학생에게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학교급식에 ‘신토불이 농산물’ 공급으로 지산지소의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힘을 얻고 있는 만큼 학교급식지원센터 관계자들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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