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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전염성 강한 ‘홍역’ 전국적 유행...보건당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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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기준 홍역 환자 28명...면역력 낮은 영·유아 취약
보건소, “대상자 100% 예방접종 했지만, 주의 필요하다”



[sbn뉴스=서천] 황정환 기자 = 지난달 17일 대구를 시작으로 늘어난 홍역 환자가 21일 기준 전국적으로 28명에 달하며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충남 서천군은 아직 홍역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보건소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라는 등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적·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홍역은 특히 면역력이 낮은 2세 이하 유아를 대상으로 유행하며 보건소는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

홍역 예방주사 대상 영·유아들은 생후 12~15개월 사이에 1차 접종을 하고, 만 4~6세에 2차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보건소는 작년 기준 관내 영·유아 접종 대상자 489명의 예방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보건소 감염병 관리 구영희 팀장은 “국가 예방접종 지침에 따라서 0~12세까지 무료로 홍역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관내 대상자들은 100% 예방접종이 완료된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대한민국은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홍역 퇴치 인증을 받았으나, 홍역은 발진증상에 특이성이 적고 홍역을 경험했던 의료진이 감소하며 조기진단이 지연되는 등 이로 인해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실태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정윤석 연구관은 “우리나라는 홍역이 퇴치된 국가이기 때문에 대부분 해외유입”이라며 “관광객들이 여행을 가서 들어오는 일이 많으므로 활동하면서 전파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급성 바이러스 전염병인 홍역은 기침, 콧물을 동반하는 등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감염 시 발진과 결막염이 나타난다는 차이점이 있다.

홍역 감염 시 수분 및 영양 공급만으로도 호전할 수 있지만, 전염성이 높은 만큼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성인을 대상으로는 정소아청소년과 의원에서 홍역 예방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타인에게 전염 가능성이 큰 만큼, 발진 발생 후 4일 혹은 확진 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될 때까지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외출이 불가피한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활동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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