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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

【sbn영상뉴스】서천역 주차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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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퇴근과 타 지역으로의 이동을 위해 서천역을 찾은 주민들은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난감했던 적 많으셨을 겁니다. 


또 진입로와 갓길 등 불법 주차가 만연해, 통행의 지장은 물론 사고위험까지 존재하고 있습니다. 언제쯤 해결될까요. 김가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갓길까지 차가 길게 늘어서 있는 이곳은 서천역. 


주자창 입구의 표지판 앞에도 불법 주차는 마찬가집니다.


불과 41개면만이 주차가 가능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주차가 금지된 승‧하차구간과 갓길까지 차들이 주차돼 있으면서, 양방향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안쪽에 위치한 주차장 역시 자리가 없어 돌아 나와야 하는데,


이 로터리 중심부에도 차가 3대나 주차돼있어 사고의 위험이 큽니다. 


이상직 / 서천군 기산면

“차를 받아버릴 뻔 했어요. 차를 돌려 나오는데다가 저렇게 세워놨어. 서천에 주민들이 뭐 얼마나 많아서… 이 광장을 한 줄만 세우게 만들었으면 진짜 좋겠어.” 


또 다른 주민은 택시 승강장 위치를 문 앞쪽으로 변경해 승객도 편리하게 이용하고, 지금의 택시 승강장을 주차공간으로 활용하자는 견해도 있습니다. 


정석진 / 개인택시

“역전 진입로에 자가용들이 주차해놓아서 버스가 통행을 못 할 정도로 대놓은 경우가 많아요. 주차장 문제는 1라인으로 택시를 이동하게 되면, 이 공간을 주차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돼 있어요.”


2009년 서천역이 생기던 시절 군의원을 지냈던 서천군발전협의회장은

초창기 때부터 나오던 주차 부족 문제를 이제는 해결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합니다. 


광장을 줄여 주차장으로 효율적인 사용을 하거나, 현재 서천역 근처에 있는 부지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김창규 / 서천군발전협의회장

“(처음부터) 너무 좁다. 그랬더니 교통량평가를 해서 그렇다 그랬는데, 그때만 해도 1가구 차가 1대 있을 정도고… 서면이나 비인 쪽에서는 지금 웅천 가는 사람들이 많아요. 기차를 타러. 이건 안 된다. 


이거 주차장이 좁아서 이러니 이걸 어떻게 해서든지 해결을 해줘야 된다.”


기차역 주차장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소관. 


그렇지만 많은 주민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인 만큼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부설시설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기 어렵다는 것이 서천군의 입장입니다. 


OOO / 서천군 지역경제과 관계자

“주민들이 불편한 것은 저희들도 알고 있는데, 주차장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만들어주기 시작하면, 예식장 주차장이 부족한 것에 미비하다고 하면

그것도 우리가 만들어줘야 한다는 개념하고 비슷하거든요...”


다만, 주민들의 민원이 많은 만큼, 공단에 주차장 요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공단 측은 역 설립 당시 교통수요조사를 토대로 주차장을 조성했지만, 많은 이용객이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추가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성용 / 한국철도시설공단 충청본부 시설관리처 시설부장 

“1월부터 군 관계 담당자들과 저희 예산부서들과 협의를 해서 진행은 할 계획이고요.”


십년 동안 계속된 서천역 주차 전쟁.


시설공단과 지자체가 머리를 맞대어, 이용객의 불편함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sbn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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