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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서천군체육회-군의원 갈등...도민체전 성공 개최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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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발전에 후원했던 부회장·감사·사무국장 등 일괄 사직서 제출
A부회장, “체육회 헌신한 결과가 결국 파렴치한 인간 만들었다”
다른 지자체체육회 가맹단체 회장단 도민체전 불참가 속내 비쳐
노박래 군수, “체육회·사무국장 감사 결과를 토대로 판단할 사항”



[sbn뉴스=서천] 권창수 기자 = 지난달 실시한 서천군체육회에 대한 서천군의회의 행정사무 감사를 둘러싼 갈등의 논란이 5개월 앞둔 충남 도민체전 성공 개최의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져만 가고 있다.

특히 지역의 체육발전을 위해 후원했던 부회장단과 감사의 일괄 사직서 제출과 함께 사무국장까지도 사직서를 제출해 사실상 체육회 임원의 공석 상태로 운영되고 있어 도민체전 성공 개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군에 따르면 부회장 4명과 감사 2명은 지난달 23일 체육회에 일신상의 이유로 일관 사직서를 제출한 상황으로 이사회 의결을 기다리고 있으며 사무국장도 지난 1일 사직서 제출로 사직 수리절차만 남아 있다.

하지만 수십 년 동안 체육회의 임원으로 연간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지역의 체육발전을 위해 희생을 감수하며 후원했던 부회장단을 비롯해 감사까지의 사직서 제출은 군의회의 행정사무 감사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한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여기에다 다른 지자체체육회 가맹단체 회장들이 서천군 도민체전 불참가하겠다는 속내를 내놓고 있으며 몇몇 충남도체육회 가맹단체 회장들까지도 체육인을 무시한 처사라며 도민체전 참가를 고려해보겠다는 견해가 속속히 흘러나오면서 이번 사태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 같은 배경은 지난달 2일 노성철 군의원이 제268회 1차 정례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서천군체육회 부회장 회비납부 명세와 지출 명세’ 제출이 거부된 것과 관련 행정조사권을 발동해야 한다고 밝힌 데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A부회장은 sbn서해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10여 년을 넘게 서천군체육회에 봉사하고 후원한 결과가 결국 파렴치한 인간으로 만들었다”라며 “이러한 시선을 받으면서까지 체육회 부회장직을 수행해야 맞는 것이냐”라고 토로했다.

게다가 체육회 사무국장이 사직서 제출과 함께 군 감사기관의 피감 대상이 되면서 감사 결과에 따른 파장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이와 관련 노박래 군수는 sbn서해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서천군체육회와 사무국장의 감사 결과를 토대로 판단해야 할 사항이다”라면서 “사무국장이 사용한 업무추진비와 근무에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경질해야 하고 또 문제가 없다면 없는 데로 향후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천군 도민체전추진단은 지난달 28일 군청 회의실에서 내년 5월에 열리는 제71회 충남 도민체육대회 분야별 실행계획보고회를 열고 군청 32개 주무 팀장이 참석해 제71회 충남 도민체육대회 개최준비 현황과 부서별 준비계획을 공유하고 준비 과정상의 보완점에 대해 토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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