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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서천읍 시가지 주차 불편 가중...해결책 없나?

갓길 주차 차량 피하려 중앙선 넘어 곡예 운전 다수
주민, “주차단속 하기 전에 불합리한 제도 개선해야”



[sbn뉴스=서천] 박선영 기자 = 충남 서천군이 서천읍 시가지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공용주차장 운영과 격일 주차제 등 여러 방안을 시행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불편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30일 sbn서해신문이 주민들의 제보를 받고 서천읍 시가지 중심도로인 군청로와 서천로 주변 점검에 나선 현장에는 시가지 갓길에 주·정차된 차량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특히 격일 주차제 도입으로 갓길에 세워놓은 차량을 피해가기 위해 운전자들은 중앙선을 넘어 곡예 운전까지 하고 있었으며 반대 차선에서 오는 차량과 마주할 때면 멈추는 것 외엔 별다른 방도가 없어 보였다.

군은 서천읍 시가지 주차문제로 인한 교통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8년 전부터 격일 주차제와 고정형 무인단속 카메라를 동시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편도 1차선의 좁은 도로에 격일 주차제를 시행하면서 가게 앞부터 횡단보도 근처까지 주차한 차들을 피하려다 자칫 사고로 이어질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사곡리에 거주하는 박진이 씨는 “중앙선 침범을 안 하려고 도로 갓길에 주차가 돼 있어서 그쪽으로 바짝 붙어서 가는 동안에 툭 소리가 나서 보니 아동보호 차량의 보조 미러를 떨어뜨렸다”라면서 “그 순간에 엄청 당황했다”라고 전했다.

게다가 서천읍 시가지에만 총 19개의 무료 주차장이 있지만, 정작 위치를 알려주는 표지가 없어 중심도로의 주차난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서천읍에 거주하는 박금자 씨는 “주차장이 간간히 생기고 있기는 한데 그 협소한 주차장이 어디에 있는지 표시가 잘 안 돼 있어서 이쪽에 오시는 분들이나 다른 분들은 애로사항을 많이 느끼실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주차 공간 부족으로 불가피하게 갓길에 주차한 주민들은 불법 주·정차 단속에 걸려 과태료를 낼 수밖에 없다고 토로한다.

박진이 씨는 “공간이 부족해서 가게를 간다든지 주변을 간다든지 볼일을 보러 갈 때는 어쩔 수 없이 갓길 주차를 하고 일을 보고 오면 스티커를 발부받는다”라며 “주차단속을 하기 전에 불합리한 제도를 먼저 개선해야 하는 것 아니야”라고 꼬집었다.

이에 해당 주무부서인 지역경제과에 주차문제 대책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난색을 보이면서 격일 주차제는 긍정적인 효과를 무시할 수 없고 주차장 표지는 일일이 설치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며 개선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