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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서천군, 왜 지역순환경제센터에만 특혜를 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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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진 의원, “센터운영 자료 보면 한숨이 나온다” 비판
“센터 제대로 된 방향성 없고, 조직도만 봐도 부실 운영”


 
[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서천군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인 일자리문제에 가장 큰 역할을 해야 하는 지역순환경제센터가 제구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아진 의원은 지난 5일 열린 제268회 정례회 행정사무 감사 현장에서 센터운영에 관한 자료를 보면 한숨이 나온다며 이 같은 의문을 제기했다.

어느 단체나 사업비가 부족하여 쩔쩔매고 어떻게 해서든 이를 확보하기 위해 사업계획서를 세우는 등 고심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자명하다.

그러나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천군 지역순환경제센터는 군에서 사업비 5000만 원을 지원받음에도 이를 전부 사용하지 못하고 16년에는 1127여만 원을, 17년에는 1226여만 원을 반납했다.

2년간 센터에서 사업비를 사용한 결과를 봤을 때 4000만 원이면 충분한 사업비를 군이 1000만 원씩이나 더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김아진 의원은 “다른 곳에서는 없어서 못 쓰는 예산을 남기는 곳에 계속 지원하고 있다”라며 “센터에 특혜를 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센터의 운영현황을 보여주는 증거로, 현재 센터장은 비상근직인 데다, 중요 업무를 담당해야 하는 사무국장은 올 1월부터 현재까지 약 1년간 공석이다.

실제로 센터는 청소년 진로 탐색 예산으로 112만 원을 세웠다가 취소했고, 네트워크협의회 운영비 196만 원은 고스란히 집행 잔액으로 남겼다.

이어 경제인 아카데미 사업에 예산액을 650만 원 배정했으나, 150여만 원을 사용, 500여만 원은 잔액으로 남겼다.

이에 대해 김아진 의원은 “운영상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되고 기관은 예산을 더 올려서 남는 것이 없게 운영을 해야 하는데 반납금이 많고, 제대로 추진 된 사업도 없다”라면서 “잔액이 1000만 원 가까이 남는데도 다른 사업을 안 하고 이 센터는 반납만 한다”라고 날카로운 일침을 가했다.

이어 “제대로 된 방향성도 없고, 조직도만 봐도 부실 운영이 드러난다”라며 공석인 사무국장 자리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꼭 필요한 자리, 관망만 하지 말고 정상운영 될 수 있도록 조치하라”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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