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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서천군 ‘귀갓길 안심택시’ 사업, 주민 실효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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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제 의원, 콜택시 같은 새로운 시스템 구축 주문
김 의원, “도비 반납에 대한 궁색한 답변이다” 분노



[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서천군의 ‘귀갓길 안심택시’ 사업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김경제 의원은 지난 2일 열린 제268회 1차 정례회 행정 사무감사에서 “택시와 주민을 연결해주는 제도인 ‘귀갓길 안심택시’사업에 대하여 “자칫하면 택시가 다른 영업을 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주민들이 택시를 이용하지 못하고 기다리는 일이 있을 것으로 확인된다”라며 “콜택시 제도가 더 안전하고 사용하기 편리한데 왜 시스템 구축이 이렇게 되어있냐”라며 의문을 표했다.

홍성갑 지역경제과장은 “콜은 콜대로 기능이 있을 것”이라며, “안심택시는 농어촌 버스가 종료된 후 야간학습을 하는 학생들의 안전귀가를 중점으로 운행되고 있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귀갓길 안심택시’ 협의를 맺은 담당 택시가 장거리 운행을 하면 학교와 연결될 수 없고, 대체연결을 할 수 있도록 택시회사와 학교가 연락망을 구축하더라도 학습이 끝나기 전에 확인·점검해야 하는 문제로 원활한 사업 진행이 어려운 처지이다.

홍 과장은 지금까지는 민원이나 불편이 없었다고 밝혔지만, 김 의원은 “민원을 따지기 전에 희망, 안심택시 사업을 봤을 때 콜택시 제도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이 든다”라며 한편으로는 “이와 관련한 도비를 군에서 반납한 일이 있다”라며 그 이유를 물었다.

택시 측의 수용 불가로 도비를 반납했다는 군의 다소 궁색한 해명에 김 의원은 “군은 군민이 편리한 정책을 발굴, 시행해야 하는 데 약간의 반대라도 발생한다면 시행하지 않을 것인지”를 물으며, “굉장한 문제다. 군 시행사업을 일부 택시가 반대했다고 군에서 안 하는 것은 용납이 되지 않는다”라며 “최소한 도비를 반납할 때는 주민이 납득할 이유가 있어야 한다. 도비 반납의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군의 준비가 미흡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분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서천군은 야간 택시 운행률이 저조하고. 특히 군 중심지에서 벗어나면 주민들이 택시 사용을 위해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문제점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콜택시 제도로 했으면 이런 불편이 없었을 것”이라며 “택시업계가 왜 반발했는지 모르겠지만 열악한 사정에 있는 군에서 농어촌도시 문제가 대두되지 않고, 안심·희망택시 운행이 군민의 안전을 기한다는 목적에 반하지 않도록 군에서 업무를 충실히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한편 지난해 4월 시작된 ‘귀갓길 안심택시’ 사업은 야간자율학습이 끝나는 늦은 밤 버스가 운행 종료되어 하교가 불가·불편한 학생들에게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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