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서산 3.5℃
  • 대전 3.3℃
  • 홍성(예) 3.6℃
  • 흐림천안 2.7℃
  • 흐림보령 3.0℃
  • 흐림부여 3.0℃
  • 흐림금산 4.4℃
기상청 제공

【서천】2100억 투자할 A기업, 서천군에 입주 의향서 접수

URL복사

군, 요구 조정안 두고 관련 주무부서별 법률 검토로 분주
군 재정 형편상 투자유치 사실상 어려울 전망도 흘러나와
일부 군의원, “범군민 차원의 공청회 열어 해결방안 찾자”


[sbn뉴스=서천] 권창수 기자 = 2100억 원의 투자와 약 800명~1200여 명의 고용 인력이 소요되는 한 중견기업이 충남 서천군에 입주 의향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져 군청 각 주무부서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29일 군에 따르면 최근 이 기업은 도계 가공업체로 공장 신축용지 11만5000㎡(3만5000평)과 종계장 33만㎡(10만평) 등 총 2100억 원의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투자의향에 따른 요구 조정안을 군에 접수했다.


이에 군은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유치를 위해 각 주무부서에 이 같은 사항을 전달하고 요구 조정안이 수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 검토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군은 이 기업의 요구 조정안 중 해결 방안에 대한 문제점과 함께 고질적인 민원의 걸림돌이 있어 해결점 찾기에 고심하는 속내를 비치고 있다.


이 기업은 도계 가공공장용지 11만5000㎡에 보조금 300억(국비 100억·도비 100억·군비 100억)과 상수도 저수조 및 폐수 관로 설치비 50억 원, 상수도 요금 연간 16억 원 지원과 종계장 부지 33만㎡를 희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군은 관련 법규에 대한 유권해석 및 절차를 점검하고 있지만 사실상 군 재정 형편상 투자유치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보조금 300억은 관련 법규상 절차를 걸쳐야 할 사안이고, 기타 지원금은 군 재정 형편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종계장 부지는 현행 법규상 가능한 지역을 검토해야 하고 축사 민원이 염려돼 섣불리 추진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냐”라고 밝혔다.


이 같은 요구 조정안이 해결되더라도 고질적인 민원도 해소돼야 한다.


도계 즉 육 가공공장의 특성상 공장가동으로 인한 악취 발생 민원이 초래할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범군민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난관도 헤쳐나가야 할 처지다.


이와 관련 서천군의회 한 군의원은 “이 기업의 입주 의향서가 군에 접수된 사항을 인지하고 최근 지역주민들과 해당 기업이 운영하는 공장에 견학했지만, 그렇게 염려할 정도의 악취는 아니었다”라며 “이 같은 사안은 군 집행부 독단적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고 이를 범군민 차원에서 공청회를 열어 군민들의 의향을 물어보는 것이 순리가 아니겠냐”라고 전했다.


또, 한 군의원은 “갈수록 침체하고 어려워지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과 고용창출을 위해 관련 법규를 보완해서라도 입주할 수 있도록 군 집행부에서 적극적으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군은 투자의향서의 요구 조정안에 대해 관련 주무부서와 함께 종합적으로 법률 검토 후 해당 기업에 통보할 계획이다.




포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