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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부실공사 의혹 서천 A아파트, 안전진단 시행...결과 한 달 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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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안전진단, “슈미트해머·페로스캔 조사만으로도 진단 적절”
입주예정자들, “마음 놓인다vs최종 결과 기다려야” 입장차 보여
건설사 현장소장, “안 좋은 의혹, 이 계기로 말끔히 해소됐으면”


[sbn뉴스=서천] 김가람 기자 = 부실공사 의혹이 있었던 충남 서천군 A아파트가 지난달 30일 공인기관에 의뢰해 안전진단을 진행한 가운데 안전진단의 최종 결과는 약 한 달 후 나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A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많은 논란이 있었던 만큼 안전진단 현장에 직접 방문해 안전진단업체의 진단상황을 꼼꼼히 살펴보는 등 아파트 시공실태 점검에 나섰다.


이 아파트는 최근 지하수 용출 시 콘크리트 시공 및 철근 도난사건으로 인해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돼 시공사 측이 의혹 해소를 위해 공신력 있는 제3의 기관인 ㈜월드안전진단에 의뢰해 안전진단에 나섰다.


이날 안전진단 업체 ㈜월드안전진단은 A아파트 동별 3개 벽을 측정하는 등 입주예정자들과 동행해 동별 1개의 벽을 임의로 지정해 검사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월드안전진단 서재욱 차장은 “철근이 어떻게 배치돼 있는지 설계대로 시공이 제대로 돼 있는지 확인하는 철근탐사와 콘크리트 강도가 설계 기준 이상으로 나오는지 두 가지를 진단하고 있다” 라고 전했다.


안전진단 내용은 ‘슈미트해머’ 장비를 이용해 콘크리트 강도의 평균값 측정과 자기 장법을 이용한 철근탐사기 ‘페로스캔’을 이용해 철근 개수와 간격을 확인하는 것이다.


실제로 현장에서 바로 보이는 ‘페로스캔’ 은 철근의 수평 간격과 수직 간격이 설계대로 시공돼 있는지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 안전진단을 진행한 전문가는 부실공사 논란이 있었던 A아파트에서 콘크리트 강도 발현 검사와 철근탐사 검사는 이 점검만으로도 적절하다고 전했다.


서재욱 차장은 “처음에 상태가 어떤지 진단을 하고, 진단에 따라서 더 심도 있게 진단을 가던지, 주민들은 콘크리트가 제대로 시공이 됐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라며 “그것은 이 점검만으로도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안전진단 현장에 참석한 주민들은 입장차를 보였다. 직접 현장에서 보는 진단에 마음이 놓인다는 입장과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반응이다.


또한, 시공사 측은 안전진단을 계기로 그간의 의혹을 말끔히 씻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곽영록 A아파트 현장소장은 “저희가 현재 성실 시공을 하고 있고, 고품질을 위해서 분주히 노력하고 있다”라며 “그동안 무성하게 떠돌던 안 좋은 의혹들은 이번 계기로 말끔히 해소됐으면 좋겠다” 라고 전했다.


입주예정자와 지역주민의 걱정과 논란이 가득했던 A아파트. 부실공사 의혹 끝에 법정 공방까지 불거져 안전진단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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