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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장항초 뒤편 산사태 위험 노출...안전조치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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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석탑·철망 설치했지만, 사고 막기에는 미흡해 보여
교육지원청, “석탑·철망 문제없지만, 추가 대책 마련할 터”


[서해신문=서천] 김가람 기자 = 충남 서천군 장항읍 소재 장항초등학교 뒤편에 산사태 위험구역이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최근 붕괴사고 전날까지도 설계감리자가 안전하다고 말했던 ‘상도 유치원’ 사례를 비춰볼 때 아이들의 교육현장에서 안전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어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뉴스아이즈 서해신문이 현장을 점검한 결과, 장항초등학교의 뒤편 야산 절개 지역은 멀리서 봐도 하얗게 드러난 상태로 경사도가 급해 보였다.


특히, 아이들이 뛰노는 학교 체육관 바로 뒤에 있어 그 위험은 더욱 노출돼있었다.


이곳은 지난 2016년 3월에 낙석 사고도 일어난 곳으로 원인은 동절기 결빙되었던 토사와 암석이 해빙기에 무너져 내린 것이다.


서천교육지원청은 도 교육청 재난복구비 7200여만 원을 들여 같은 해 9월 개비온 돌망태 옹벽 76m, 철제옹벽 50m를 설치했다.


하지만 서해신문이 바라본 현장은 절개 지역 경사가 90도에 다다랐고 지난 2016년 석탑과 철망을 설치했지만, 사고를 막기엔 역부족으로 보였다.


학교 측은 위험을 충분히 인지하고 학생들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안전펜스 설치를 비롯해 경사지 아래로 학생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장항초등학교 박경태 교장은 “위험성이 상당히 커서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근처에 가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라며 “학교에서 큰 예산을 들여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교육청이나 군청 또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경사면을 완화시키는 방안이 필요하다” 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서천교육지원청은 동절기, 해빙기, 장마철 3회의 정기적 점검과 수시 점검을 하며 장항초 안전철망과 석탑에 문제가 없으나 추가 대책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천지원교육청 김정운 시설팀 주무관은 “옹벽 뒤쪽에 절개 지역 부분이 시각적으로는 위험하고, 경사도라던가 위험한 부분이 있다” 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다른 계획은 없지만, 군청하고 협의해서 적절하게 안전조치를 하고 수시로 안전점검을 시행하겠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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