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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서천지역 소규모 중학교, 내년도 신입생 유치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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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중 9명·한산중 14명...비인중 2명 입학 어려울 전망 나와
김아진 군의원, “군 차원의 혁신적인 대책전략·해결방안 절실”


[서해신문=서천] 나영찬 기자 = 충남 서천군 소규모 중학교들이 인구감소로 인해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역의 심각한 인구절벽 문제에서 학교 역시 자유롭지 못하고 있다.


특히, 관내 소규모 중학교 2019학년도 신입생의 경우 비인중학교 2명, 판교중학교 9명, 한산중학교 14명 등으로 읍 소재지 위치한 서천중학교 90여 명 서천여자중학교 60여 명보다 신입생 유치문제가 심각하다.


이 문제로 군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인중의 경우 2019학년도 신입생이 2명 혹은 아예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해 비인중 이호남 교장은 “인구절벽의 시대에 농어촌의 위기를 실감하고 있다. 신입생 유치를 위해 홍보 중이고, 비인중에 많은 신입생이 찾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며 애타는 마음을 전했다.


판교중, 한산중 역시 문제를 실감하고 직접 발로 뛰며 홍보를 하는 등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판교중 김현수 교무부장은 “작은 학교를 좋아하는 학부모나 아이들이 있다. 서천군에 있는 초등학교에 방문해서 홍보하며 신입생 유치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라고 밝혔지만 “그래도 신입생 유치가 어렵고 사실 심각하다고 봐야 한다” 며 신입생 유치 현안을 피부로 느끼고 있음을 전했다.


한산중학교 관계자는 “작년에도 그렇고 신입생이 약 14여 명 정도로 유지가 되고 있는데 군 출산율 저하 문제가 심각한 것 같다. 학교 차원에서 신입생 모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입장을 표했다.


이런 현안에도 현재 신입생 유치문제에 대해 서천군·서천교육지원청에서 별도로 진행되는 사업은 없는 실정으로 앞으로 소규모 학교들의 문제개선 가능성은 미지수이다.


서천군의 현황과는 달리 전남지역 학교들은 신입생 유치 문제해결 사업으로 신입생 유치를 뛰어넘어 소규모 학교의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전남 강진의 산골에 있는 A학교는 수도권과 광주 등지에서 학생들을 유치해 전국적인 산촌유학의 모델로 섰으며, 순천만 인근의 5개 학교는 특색 있는 교육 활동을 연계 운영함으로써 순천 시내의 학생들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위 학교들은 혁신학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학생 수도 2~3배 증가했다.


서천군도 이에 뒤지지 않는 교육모델 구상과 관련 프로그램 마련으로 조속한 문제해결 의지와 방안을 내비쳐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학교 관계자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서천군의회 김아진 의원은 “서천군의 저출산·인구절벽 문제가 학교 신입생 유치와 같은 표면적인 문제로 드러나고 있는 만큼 군 차원의 혁신적인 대책전략과 해결방안의 제시가 절실한 시점이다” 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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