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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청 변압기 고장으로 인한 정전사태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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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변압기가 없어 5시간 만에 대전서 공수해 완전복구
군, “예비용 구매 비치하고 자가 발전기의 용량 늘릴 것”


지난달 29일 발생한 서천군청의 정전사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서천군 청사가 변압기 고장으로 정전된 뒤 여유분의 변압기가 없어 빠른 복구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5시 30분경 과전류 발생으로 인한 변압기 절연파괴로 정전사고가 발생한 것과 동시 자가 발전기를 가동해 예비전력을 전산실, 재난상황실, 민원실, 회의실에 전력수급을 시켰다.


또한, 대체 변압기가 없어 전국에 수배한 끝에 대전에서 공수해온 변압기로 교체하는 작업을 통해 완전복구는 5시간이 밤 10시 35분경 이뤄졌다.


군은 이날 변압기 절연파괴로 인한 정전사고는 교체한 지 7년이 된 변압기의 노후화와 군청의 열악한 시설로 인해 기계실이 아닌 옥상에 변압기가 위치한 것을 꼽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가 주요시설인 군청의 전산망이 멈출 뻔한 위험한 재난대비가 너무 허술한 것 아니냐며 정전되는 동안 군 행정이 멈춘 것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변압기의 수명은 5년에서 25년으로 수명이 천차만별인 이유는 그 종류와 주변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라며 “당시 서천군 변압기는 교체한 지 7년 된 변압기로 노후로 인한 사고인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또 “그것보다도 더 큰 것은 위치상의 문제로 변압기는 보통 실내나 지하 기계실에 따로 설치해야 하지만 군청 자체가 시설이 열악해 옥상에 설치할 수밖에 없어 최근 극심한 폭염과 장마가 원인을 제공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전문가 역시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 진단을 못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재난을 대비해 예비용 변압기 준비하지 못한 이유가 변압기를 둘 공간이 없고 900만 원의 예산이 들어간다는 군의 안일한 해명이 나와 이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예비용을 구매해 비치하고 자가 발전기의 용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뉴스아이즈 서해신문의 취재가 끝난 후 뒤늦게 답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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