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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영상뉴스】같은 걸 찾아가는 '틀린 그림 찾기'...서천 장항읍서 특별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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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항에선 지난 20일부터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인들이 작가로 참여해 자신들의 미술 작품을 관람객에게 선보이는 것인데요. 

'틀린그림찾기' 제목도 아주 이채롭습니다. 앵커리포틉니다.

[기자]

발달장애인 작가들이 공동으로 작업한 ‘엿보기’라는 작품입니다. 

여러 판자 사이로 작가들의 작품과 더불어 반대편에 있는 사람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발달장애인들의 물 드로잉 활동에서 영감을 받은 ‘미곡폭포’는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소리로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의 무더위를 날립니다.

21명의 발달장애인 작가가 참여한 미술전시회 ‘틀린그림찾기’는 조형물과 드로잉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람객을 독특하면서도 따뜻한 마음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이렇게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그림을 활용한 스탬프를 찍어보거나, 파우치나 냄비받침처럼 작품을 활용한 제품들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판매를 통해 창출된 수익금은 모두 작가에게 돌아가거나 다음 전시회를 준비하는데 사용됩니다.

<강석찬 / 서천군장애인종합복지관 사회통합지원팀장>
“수익 창출은 장애인 자립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런 순환 과정을 좀 더 정착시키고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서 고민을 하는 그런 장소로 한번 마련을 해봤습니다.”

전시회를 기획한 ‘보물섬’의 김인규 대표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비장애인간의 소통을 위해 충남장애인부모회 서천군지회와 2013년부터 발달장애인 미술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선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작품을 함께 배치하면서 각자의 세계를 이해하고 서로의 차이가 크지 않음을 주제로 삼았습니다.

<김인규 / 발달장애인미술협동조합 ‘보물섬’ 대표>
“이 친구들(작가들)에게서 나오는 작품들이 너무 멋진 거에요. 그래서 이걸 사람들한테 보여주면 발달장애를 이해하는데 더 많이 큰 도움이 되겠고, 그리고 서로 비장애인들하고 함께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겠다 싶어서 (시작을 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서천군장애인복지관이 함께 참여한 만큼 지역사회와 발달장애인 문화생활의 측면에서 더 큰 시너지효과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애숙 / 충남장애인부모회 서천지회장>
“지역사회에서 저희뿐만 아니라 많은 기관들이 장애-비장애 이런 부분을 따지지 않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바탕이 되었면 좋겠습니다.”

단순한 미술전시회의 성격을 넘어 지역사회 통합을 목표로 나아가는 이번 전시회는 다음 달 17일까지 장항문화예술창작공간에서 관람객을 기다립니다. 

sbn 뉴스 안경달입니다.


촬영기자 / 황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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