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 맑음서산 20.7℃
  • 구름조금대전 22.5℃
  • 맑음홍성(예) 21.3℃
  • 맑음천안 21.6℃
  • 맑음보령 19.2℃
  • 구름조금부여 22.2℃
  • 구름조금금산 22.2℃
기상청 제공

SBN뉴스

【sbn영상뉴스】농기계 수리로 지역민에 '한 걸음'

URL복사


[앵커]


농번기 최대 고민거리라면 일손 부족과 농기계 고장을 들 수 있을 텐데요.

일하는 동안 수리를 맡기기가 어려운 지역 농민을 위해 시초면에서 무상 수리사업을 실시했습니다.

안경달 기잡니다.


[기자]


시초면 태성1리 마을회관. 논밭에서 일하던 주민들이 시간에 맞춰 회관으로 모여듭니다.


손에는 각자 사용하던 농기계가 들려 있습니다.


시초면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하는 마을별 농기계 무상 수리 사업에 장비를 맡기기 위해섭니다.


주로 휴대해서 사용하는 소형 농기계가 대상입니다.


주요 정비 품목은 이러한 동력분무기나 예초기, 관리기 등입니다.


농가에서 흔히 사용하지만 정비가 쉽지 않은 품목입니다.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얼굴에서 땀이 비 오듯 쏟아지지만 기계를 고치는 담당 주무관의 손길은 분주하기만 합니다.

 

걱정스럽게 농기계를 바라보던 농민도 기계에 시동이 힘차게 걸리자 마음을 놓습니다.


현장에서 곧바로 사용해보기도 합니다.

 

<고천곤 / 시초면 태성1리 이장>

예초기가 지금 고장이 나 가지고서 그것도 영 발동이 안 걸려서 그냥 가지고 나왔습니다. 면장님이 며칠 전부터 그냥 ‘25일 날 (수리)나온다 오후 3시에저한테 여러 번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오늘 나와서 이렇게 (수리를) 하니까 참 상당히 기분이 좋네요.”


시초면에서는 지난 5월부터 자체적으로 농민들을 대상으로 한 소형농기계 수리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따로 서천 관내 마을을 돌며 수리를 하지만, 면 자체 사업으로 진행하는 것은 시초면이 유일합니다.

 

<나승관 / 시초면 산업행정팀>

제가 가지고 있는 기술이 이거라서 농민들에게 어느 정도 도움이 될까 해서저희 목표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 좋은데 우선은 첫 회라 한 100명 정도 (목표)인원을 잡았습니다.”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 현재까지 시초면 17개 마을 중 13곳에서 65개의 농기계를 수리했습니다.

 

농업기술센터의 수리 사업이 마을별로 다니는 기간이 길고 농기계 은행은 거리가 멀어 자주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기에 지역 농민에게는 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시초면의 수리 사업에 반가움을 표하면서도 이런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냅니다.

 

<최병율 / 시초면 태성1리>

"차 있는 분은 농촌에서 일하다가 고장이 나면 서천이나 다른 데를 가는데 우리 같은 사람은 차가 없기 때문에 여름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렇게 농촌에서 바쁠 때는 한 달에 한 번씩이라도 좀 와서 손을 대 줬으면


시초면은 이런 필요성에 따라 무상 수리 사업의 빈도를 점차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장현석 / 시초면 면장>

“1년에 두 번 상반기 한 번 하반기 한 번 이렇게 하는 걸로 해서 100대 이상 목표로 추진을 하고 있어요. 한 달에 한 번씩 해 달라는 것은 저희가 (주민이) 면에 연락을 해 주면 바로바로 추진을 할 것입니다.”


바쁜 농번기, 지역 행정복지센터도 주민의 시름을 덜어내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sbn 뉴스 안경달입니다.





포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