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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

【sbn영상뉴스】인구절벽의 서천,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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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천군의 인구감소.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닙니다.


통계자료를 보니 상황은 더 심각해 보입니다.


인구절벽에 맞닿은 서천군의 현실을 안경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는 그동안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55천 명 선까지 뚫렸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출산 감소와 인구의 노령화로 지목됩니다.

 

서천의 유일한 분만병원이던 한 산부인과는 출산 인구가 줄고 정부에서도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자 결국 분만진료를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김신호 / ㅁ산부인과의원 원장>

출산 자체가 많이 감소됐기 때문에 서천군도 많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병원 경영상) 20141월 달 어쩔 수 없이 접게 되었고...“


2010년 이후 서천군의 출생자 수는 사망자 수와 그 격차가 확연히 벌어졌습니다.


2011년의 출생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363, 637명이었던데 반해 2016년에는 226명과 810명으로 약 4배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현재 서천군에서 시행하는 출산장려정책은 모두 19.


이 중 출산지원금은 첫째 아이 100만 원부터 시작해 여섯째 아이는 최대 2,220만 원까지 지급합니다.


비슷한 인구규모의 도내 지자체보다는 많은 축에 속합니다.

 

하지만 임산부·신생아 건강관리 사업처럼 타 지자체에서도 많이 시행하는 정책이나 입양 아동 가정 지원,

보육시설 미이용 아동 정책 등 지원이 미비한 정책도 다수 있습니다.

 

<강미정 / 서천군청 인구정책팀장>

출산 지원금이 2017년도 11일 자 기준으로 두 배 이상 인상해서 지급을 하고 있거든요. 근데 작년도 기준으로 볼 때는 5% 정도 (출산율) 감소율이 낮아졌어요 (더해서) 셋째 아이 출산율이 전국에서 6위거든요. 그런 걸로 볼 때 실효성은 어느 정도는 있지 않나...”

 

최근 종천면에서 넷째 딸을 얻은 김민호, 김효숙 씨 부부는 다자녀 가정 지원 정책에 대해 여러 가지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김민호 / 다둥이 가정 아빠>

실질적으로 기본적인 문제, 주택이나 교육 같은 부분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줬음 좋겠구요. 다자녀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주공을 신청했어요. 그런 경우에도 우선적으로 신청해줬으면..."

 

<김효숙 / 다둥이 가정 엄마>

도시 같은 경우는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문화센터 이런 데나 읍사무소, 면사무소, 동사무소 이런 데를 많이 사용을 해서 아이들 교육 프로그램이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근데 여긴 시골이다 보니까는 그런 게 사실상 몇 개 안되는데다가 된다 해도 금방 짧게 해서 끝나버리고

 

전국적으로도 흔치 않은 다둥이 가정이지만 지자체로부터 정해진 지원금 이외에는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부는 보다 실질적인 문제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김민호 / 다둥이 가정 아빠>

나라에서 저출산이라고 해서 대책을 많이 내줬는데, 보여주기 식 대책보다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대책을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20183월 말 서천의 인구는 54,859명입니다.


지금의 상황이라면 5만 명 선이 깨질 날도 멀지 않아 보이는데, 출산율 저하의 원인과 해법에 대해 이제는 정부와 지자체가 머리를 맞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sbn 뉴스 안경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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