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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버스정류장 설치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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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시가지 외에 외곽 버스정류장에도 설치필요”
칼바람 막는 바람막이 부스 신규 설치 필요성 제기




최근 서천군이 열선시트가 좌석에 부착된 버스정류장을 신설,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와 같은 시설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현재 새롭게 설치된 버스정류장은 시가지에 국한돼 설치된 것으로 외곽 버스정류장에도 이 같은 시설물 설치와 차가운 바람을 막을 수 있는 바람막이 시설도 요구되고 있다.

군은 올해 서천읍 농협은행 서천지부 앞 1개소와 서천특화시장 앞 2개소 등 총 3개소 버스정류장에 원적외선 방출로 인해 따뜻함을 더하고 혈액순환으로 피로해소에 효과가 있는 탄소발열의자를 신규로 설치·운영하고 있다.

지난 22일 뉴스아이즈 서해신문이 특화시장 앞 버스정류장을 현장 취재한 결과, 타고 갈 버스 기다리던 노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따뜻하게 데워진 정류장 의자에 얼어붙은 손을 넣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현장에서 만난 한 할머니는 “갑자기 몰려온 한파로 버스정류장에서 5분을 기다리기도 어려운 실정”이라며 “아무리 싸매도 추위를 견디기는 어려운데 따뜻한 좌석으로 그나마 손이라도 녹여서 다행이다”고 전했다.

이어 “버스를 타기 위해 추위에 맞서 기다리는 주민들을 위한 정책이라면 시가지만 아니라 외곽지역에도 이 같은 정류장을 설치해 보다 많은 주민들이 따뜻한 버스정류장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추운 겨울 칼바람과 눈을 피할 수 있도록 바람막이 비닐부스 설치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됐다.

출퇴근에 이 버스정류장을 이용한다는 한 직장인은 “타 지자체처럼 버스정류장에 바람막이 비닐부스를 설치해 출퇴근길 칼바람을 피했으면 좋겠다”며 “타 지역은 이미 버스정류장에 바람막이 부스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올해 탄소발열의자가 부착된 버스정류장 신규 설치·운영에 따른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내년에 5개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며 “매서운 겨울철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바람막이는 정류장 주변에 공간이 확보되고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이 집중되는 버스정류장을 대상으로 외부를 볼 수 있는 투명비닐의 설치가 가능한 것인지 우선 행정적인 검토를 실시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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