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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중간처리업 놓고 비인주민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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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주민, 21일 인천 업체 견학… “환경피해 전혀 없다”
반대 주민, 21일 군청 천막농성 돌입… “환경피해 있다”
군, “검토 후 내달 8일까지 승인 여부 통보”… 원론답변



서천군 비인면 선도리 일원에 신청한 자원순환시설인 건설폐기물중간처리시설(재활용업/이하 처리시설) 설치를 놓고 지역 주민들의 찬반 갈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반대 입장에 선 주민들이 대책위를 구성, 군수면담을 마치고 천막농성에 들어가는 등 실력행사를 하고 있는 반면 찬성을 주장하는 주민들도 처리시설 선진 견학을 마치고 군수면담 등을 앞두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찬성을 주장하는 주민들은 지난 21일 인천광역시 오류동 소재 한 처리시설 업체 견학을 마치고 뉴스아이즈 서해신문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우려했던 환경피해는 전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선도리 주민 5명과 성내리 주민 1명 등 총 6명이 처리업체를 방문했고, 반대 입장에 선 주민들이 주장하는 환경피해에 대해 살펴본 결과,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찬성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견학을 다녀온 선도리 한 주민은 “왜곡된 사실을 가지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선동하고 사실에 입각하지 않고 잘못된 정보로 실정에 맞지 않는 선입견으로만 반대를 외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면서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의 대책위가 참여하는 주민 대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이 주민은 “선진 처리업체를 가보지 않은 이들이 경운기로 메마른 밭을 갈 때 발생하는 먼지 및 소음보다 피해가 없는데도 왜 아무것도 모르는 주민들을 선동하는지 알 수 없다”며 “현재 선도리 3구 주민들의 찬반논쟁이 팽팽할지 몰라도 나머지 대다수 선도리 주민들은 설치를 찬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빠른 시일 내에 군수면담을 갖고 이와 같은 사실을 전달할 계획”이라며 “행정은 법률 규정에 따른 올바른 판단을 해야하고 특히 군수 및 지역 정치인들도 표에 의식하지 않는 소신 있는 결단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반대를 주장하는 주민들은 지난 14일 군수면담을 갖고 “청정지역에 환경오염 유발업체가 들어서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한바 있으며 지역 곳곳에는 입주 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또 지난 16일 처리시설 신청지 인근에 천막농성을 가진 후 지난 21일 또 다시 군청 주차장으로 옮겨 천막을 설치하고 “하나뿐인 우리삶터에 환경오염시설 웬 말이냐”라는 현수막과 함께 농성에 들어간 실정이다.

이들은 처리시설 가동으로 먼지와 소음 등 환경피해가 우려돼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

반대를 주장하는 이들은 “처리시설이 설치되면 마을에 끼치는 먼지와 소음 등 환경피해는 불 보듯 뻔하다”며 “군이 사업계획 승인을 불허할 때까지 투쟁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한 시민단체 대표는 뉴스아이즈 서해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처리시설 가동으로 인해 발생되는 각종 분진이 살수처리로 가라앉겠지만 비가 오면 그대로 씻겨 결국 선도리 앞바다에 커다란 환경피해가 올 것”이라며 “처리시설 입주를 저지해 청정마을 선도리를 지키고 이를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행정적 결격 사유, 부서별 관련법 협의, 전문가의 기술 검토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민의견 수렴 등의 검토를 통해 오는 12월 8일까지 승인 여부를 통보하겠다”는 원론적 답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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