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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21호 공사현장에서 대형사고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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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V차량vs1톤 화물차량 정면충돌...40男 중상 병원 치료 중
공사현장 관리감독 ‘부실’… 작업구간 안전장치 없어 무방비



국도21호선 도로공사가 올해 말에 준공을 앞두고 공사가 강행되면서 운전자들의 위험이 고스란히 노출된 가운데 대형사고가 발생해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

특히 공사가 안전장치 없이 시행되고 있어 이곳을 지나가는 운전자들은 곡예운전도 불사해야 하는 위험을 안고 있었으며 최근 교통사고 발생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커져가고 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발주한 서천~보령 도로 건설공사 현장에는 일반차량이 통행하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우려되는가 하면 주야간에 설치해야 할 안전시설마저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는 등 현장 관리감독이 부실하게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8일 오전 9시 2분께 서면 21번 국도에서 수산물 운반 1톤 화물차량과 RV 차량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이 충돌로 1톤 화물차량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차량 전면부가 파손된 가운데 운전자 A(40)씨는 119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인근병원에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중이며 RV 차량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현재 국도21호선 4차선 공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사고발생 구간은 임시로 2차선 구간으로 개통한 지점으로 RV 차량 운전자가 이를 착각한 역주행해 일어난 사고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서천군 쓰레기매립장 인근 도로공사 현장에서도 2건의 접촉사고가 발생하는 등 국도21호선 공사가 강행되면서 운전자들이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일부 공사 구간을 우회하는 임시 도로에는 일반 차량들을 작업 구간으로 통행시키고 있어 건설 장비나 작업 근로자들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지난 주말 금강철새여행 및 장항전통시장 축제 기간을 맞아 서천을 찾은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이들을 태운 관광버스와 차량들이 공사 구간을 수없이 통행, 안전사고 우려는 물론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장에는 시공 과정에서 발생된 수백톤의 건설폐기물을 폐기물 관리 규정에 따라 적정하게 처리하지 않고 도로변에 무단 방치하는 등 주먹구구 식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

주민 강모(55)씨는 “주간에는 그나마 조심한다지만 야간에는 안전사고 위험이 더욱 가중되는데 아직도 안전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관계당국이 관리감독을 상당히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사고 내용에 대해 알고 있다. 현장을 나가 안전시설이 되어 있는지 확인을 할 것”이라며 “만약 안전시설이 없다면 주민들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문하겠다. 안전사고 및 건설폐기물 등의 지속적으로 문제점에 대해 개선되도록 해당 공사감독관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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