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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서원, 제17회 책과 함께 떠나는 가을놀이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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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서원(기벌포전통문화학교)과 어린이책시민연대 서천지회(회장 민경)가 함께 진행한 ‘제17회 책과 함께 떠나는 가을놀이마당’이 지난 23일 지역의 어린이와 학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문헌서원에서 개최됐다.

올해 17회를 맞는 가을놀이마당은 어린이책시민연대가 지역의 아이들과 학부모가 함께 만드는 행사로 전래놀이, 학부모 교육 등 다채로운 행사로 매년 치러지는 행사로, 이날 학부모 특강을 맡은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여는 마당에서 축하의 인사말과 함께 고은 시인의 시 ‘5대 가족’을 낭송해 학부모와 어린이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1부 행사는 어린이와 학부모가 별도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먼저 어린이들은 김미혜 시인과의 어린이 시창작 시간에 참여했다.

김미혜 시인은 “시는 우리 일상에서 벌어지는 것에 대해 현상과 느낌을 글로 옮기면 되는 아주 쉬운 것”이라며 아이들이 직접 창작한 작품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학부모들은 교육관에서 ‘잘 노는 아이가 공부도 잘 한다’는 주제로 진행된 김지철 교육감의 특강에 참여했다.

김 교육감은 “많은 사람들이 놀이에 대한 여러 교육학자들의 사례연구로 증명된 놀이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지만 현실에서는 학원 등 학습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는 학교현장에서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교육선진국의 사례를 들며 우리 아이들의 현재 행복지수 등 교육 관련 지표들을 점검하면서 “여러 지표 속에서 선진국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현재 여러 정책과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학습공동체 등을 통해 변화되고 있다”며 놀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학부모들은 김 교육감과의 소통시간이 마련돼 자녀와 학교생활에 대한 다양한 질의응답을 나눴다.

참가한 한 학부모는 “가정교육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아이들이 주로 머무는 학교에서 놀이뿐 아니라 인성 등의 지도가 더 절실한 형편”이라며 “학교의 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온 가족이 참여하는 가족 전래놀이 한마당으로 ‘우리놀이문화협회’의 진행으로 달팽이놀이, 안경놀이, 그물놀이 등 평소 즐기지 못했던 다양한 놀이를 즐기는 시간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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