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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인재스쿨 대대적인 수술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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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계약에 인재스쿨 수강생, 매년 불안정한 수업 되풀이
인재육성 효율성 높이는 운영주체 ‘공립학원’ 설립 필요
중·장기 교육복지 지원책 마련으로 교육인프라 구성해야

서천군이 지역 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인재스쿨의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인재스쿨이 매년 1년 단위로 계약이 이뤄지면서 인재스쿨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학습 공백 및 불안정한 수업이 매년 되풀이 되는 문제점이 도출돼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군은 지난 20일 서천사랑장학회에 약 5억원의 사업비를 출연, 약 10개월 동안 서천인재스쿨 운영에 따른 교육경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인재스쿨 민간운영 업체는 매년 12월에서 1월까지 약 2개월 안에 선정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매년 이뤄지는 계약 및 학습 공백이 되풀이 되면서 잦은 강사진 및 운영진 교체로 인한 인재육성의 학습 분위기는 엉망이라는 지적이다.

인재스쿨 수강생 학부모들은 “인재스쿨 민간 운영 업체 선정으로 인해 학생들은 12개월 중 약 2개월동안 휴강에 들어가는 불안정한 학습 시간을 가질 뿐만 아니라 매년 신규 업체 선정으로 인한 잦은 강사진 교체 문제로 그동안 익혀왔던 학습 분위기마저 무너지고 있는 인재스쿨 운영을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타 지역 지자체는 이를 보완하는 인재양성 운영 개선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강원도 횡성군은 지난 2011년 횡성인재육성관을 출범시키고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양질의 교육환경과 학업능력 향상, 입시컨설팅 등을 실시하는 ‘공립학원’을 설립해 학생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인재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다 서울 유명 입시학원과 연계, 학생별 학력 수준 등을 고려한 맞춤형 수업과 함께 입시전문가를 초빙해 입시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연 2회 진학상담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최적의 강사진을 연장 계약으로 확보해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학습 분위기를 제공하는 등 인재양성을 위한 운영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에 기존 운영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인재양성 운영주체를 구성하는 시스템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도교육청 한 장학관은 “서천군이 운영하고 있는 인재스쿨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때 1년 단위 계약에 따른 신규 업체 선정으로 잦은 강사진 교체가 이뤄져 학생들의 학습 만족도 저하는 물론 수업방식의 변화에 대한 학습 혼란 등에 대한 매우 치명적인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운영 시스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장기적인 교육인프라 조성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인재양성 시스템을 개선하는 즉,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립학원’ 설립이 우선시 돼야 한다”며 “이로 인해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습 상담 및 입시 컨설팅 등의 전문 강사진 확보가 이뤄져 학생들은 안정적인 인재육성 학습권을 보장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지역이 발전하고 지역의 미래를 보장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지역인재 육성이 중요하다”며 “타 지자체의 사례를 통해 학습효과를 높이고 교육환경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보다 나은 교육행정을 펼치기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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