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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님, 판교천에서 운동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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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천, 이수·치수·친수가 어우러진 환경 친화적 개발 필요
주민들, 어둡고 무서워 레포츠공원 외면…아파트 주변서 운동
이준희 의원, “판교천 개발은 도시 성장에 있어 반드시 필요”


“노박래 군수님!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판교천에서 운동하고 싶어요.”

충남 서천군 서천읍 사곡로 소재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박모(45·여)씨는 걷기운동을 하던 중 진행된 뉴스아이즈 서해신문과의 현장 인터뷰를 통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판교천 개발을 원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박씨는 레포츠공원을 두고 왜 아파트 주변에서 운동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 “해가지면 주변이 어둡고 무서워 공원에는 가기가 싫다”며 “가까운 판교천에서 휴식 및 운동 등 여가활동을 안전하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 2012년부터 약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서천읍 신송교~종천면 장구리 장구배수갑문 4.8km의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환경부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때문에 생태 둠벙 및 습지 조성 등 생태하천 복원 사업으로 그동안 지적돼왔던 수질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치수(治水) 및 이수(利水) 관리형으로 조성돼 주민들이 원하는 친수(親水)공간 활용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에 타 지역 지자체처럼 판교천의 수변을 활용한 친수(親水)공간 조성에 나서야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공주시는 도심 하천인 ‘제민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에 240억원을 투입, 지난 2014년 역사와 문화가 상존하고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테마와 이야기를 간직한 주민들의 휴식 및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해 현재 공주의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로 활용하고 있다.

보령시의 경우 도심을 관통하는 대천천을 지난 2013년부터 20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산책로, 자전거도로, 간이농구장, 교량 등 설치와 저수호 정비, 여울 개량, 하폭 미달 구간 정비 등을 통해 지난 7월 ‘대천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을 완공해 시민들의 친수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이에 군이 생태하천 복원사업 이외의 구간을 활용한 신규 사업 발굴에 앞장서야한다는 지적이다.

이준희 군의원은 서해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사곡로 일원은 아파트 단지로 조성돼 신규 아파트 건립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는 지역”이라며 “특히 대다수 입주자의 연령층이 타 지역보다 젊어 저녁식사를 마친 후 운동 및 여가활동의 요구가 많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판교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이외의 구간인 신송교와 구암리 일원에 이수 및 치수가 포함된 친수공간이 마련된 환경 친화적 하천 개발은 도시가 성장함에 있어서도 반드시 필요한 정주여건”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판교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말 그대로 환경부의 예산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친수공간 마련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라며 “다만 이번 사업과는 별개로 해당부서가 주민이 요구하는 신규 사업을 발굴, 친수공간이 마련된 환경 친화적 판교천 개발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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