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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면 흥림2리, ‘해바라기마을’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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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작물 대신 해바라기 공동 재배…지난 7월 축제 열어
기름·차·견과류 강정 등 해바라기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


잔잔한 서천군 판교면 서부저수지를 끼고 구불구불 들어가는 조용한 농촌 길의 끝에 활짝 웃고 있는 해바라기 꽃들이 반기는 마을이 있다.

지금은 메밀이 가득한 이곳은 판교면 흥림2리 마을로 고령인구의 비율이 50%이상으로 높지만 마을 곳곳에 활력이 넘쳐난다.

고노동력의 밭작물 대신 해바라기를 공동재배 하면서 지난 7월에는 해바라기 축제를 개최해 많은 이들이 마을을 찾았으며, 이번에는 가공식품을 개발 및 상품화 하면서 생동감 넘치는 해바라기마을로 탈바꿈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바라기를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 및 상품화는 서천군농업기술센터가 ‘농촌어르신 복지실천 교육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해바라기 가공 상품화 교육을 통해 이뤄졌다.

마을 주민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해바라기씨 기름 ▲해바라기 줄기와 뿌리를 활용한 해바라기 차 ▲마을인근에서 재배한 잡곡과 해바라기씨를 이용한 견과류 강정 상품화에 성공, 현재 판매까지 이뤄지고 있다.


흥림2리 부녀회장인 신병선 씨는 “견과류 강정의 고소한 맛의 비결은 현미를 볶는 노하우에 있는데 반응이 좋아 벌써 추석 선물로 300박스 이상의 예약이 들어왔다”며 함박미소를 보였다.

서천군농업기술센터 생활자원팀 김화중 농촌지도사는 “농촌어르신들이 옹기종기 모여 해바라기를 이용한 가공식품을 만들면서 이야기 꽃이 무르익어가는 모습이 정겹게 느껴진다”며 “흥림2리가 활력있는 농촌, 행복한 해바라기 마을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군농업기술센터와 흥림2리 마을 주민들은 10월 중 해바라기 식품 가공품에 대한 논의와 함께 마을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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