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특화시장은 지상 2층의 연면적 1980평(6545㎡) 규모로, 점포 및 노점동과 식당동, 각종 편의시설을 고루 갖춘 현대식 수산물 특화시장이다.
주로 서천 앞바다에서 갓 잡은 각종 수산물과 농산물 및 잡화, 의류 등이 판매되고 있으며 특히 다양하고 싱싱한 활어와 횟감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인근 보령, 군산, 익산 등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서천바다에서 잡은 생선과 패류 갑각류 해삼 멍게 등 있을 건 다 있는 서천특화시장 수산동에 가면 활어부터 시작해 시원한 얼음찜질을 하고 있는 생선과 ‘바삭바삭’ 고소한 건새우까지 값싸고 질 좋은 수산물이 풍성하다.
주꾸미 철이면 주꾸미, 광어·도미 철이면 광어·도미, 전어 철이면 전어, 그밖에 서천특산품인 김을 비롯해 꼴뚜기와 갑오징어, 꽃게, 대하, 못생긴 아구는 물론이고 놀래미, 우럭, 맛조개, 모시조개, 바지락, 생합 등 그 이름 모두 헤아리기 힘든 갖가지 수산물이 입맛을 유혹하는 이곳은 그야말로 사계절 내내 해물천국이 따로 없다.
맛 좋기로 소문난 서천의 대표 생선 박대는 서천특화시장 내 위생시설이 갖춰진 건조장에서 말려 더욱 위생적이고 맛이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위생건조장도 따로 두고 있어 박대를 비롯한 조기 등 건어 생선을 말리는 짭조름한 풍광을 구경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서천특화시장의 특별함은 하나가 더 있는데 그것은 직접 고른 싱싱한 회를 바로 먹을 수 있다는 것. 1층에서 팔팔뛰는 활어를 골라 2층에 마련된 식당가로 가면 직접 고른 회를 그 자리에서 맛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여느 횟집처럼 멍게와 개불, 소라 그리고 해삼까지 주인장의 넉넉한 인심 덕분인지 이 곳 2층 식당가는 점심과 저녁때가 되면 사람들로 북적인다.
거기에 친절과 위생은 기본이고 주인장 손맛은 덤이다. 싱싱한 회에 매운탕까지 푸짐한 한상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 관광객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도 사랑받는 곳이다.
또한 수산동 맞은편에 자리 잡고 있는 먹거리동도 점심시간이면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이는데 먹거리동에는 떡볶이와 순대, 쫄면, 국수 등의 분식을 비롯해 든든한 국밥도 있어 학생들과 어른들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이용하고 있다.
수산동 옆에 위치한 채소동에서는 서천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채소가 사시사철 판매되고 있으며 현재 구조변경 공사 중에 있다. 의류동에는 각종 의류와 침구류 등이 구비돼있고 잡화동에서는 정육을 비롯해 여러 가지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다.
서천특화시장은 일반 시장이 아닌 문화관광형 시장이다. 시장이면 시장이지 문화관광형 시장은 무엇이냐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문화관광형 시장이란 지역의 역사와 문화, 특산품 등 전통시장이 지닌 고유한 특성을 즐기고 관광하는 공간으로 개발된 시장을 말한다. 서천특화시장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되면서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단에서 서천시장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리는 서천특화시장 ‘나라님애 토요장터’도 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벼룩장터를 비롯해 프리마켓,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프로그램, 공연, 푸드트럭, 어린이 놀이공간 등 매주 다양하고 신선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과 주민들을 사로잡고 있다.
시장 앞에는 서천 특산품을 한자리에 모아 놓은 서천군 특산품 판매장이 있는데 서천을 대표하는 다양한 상품들이 모여 있다. 목 넘김이 부드럽고 맛과 향이 뛰어나 예로부터 ‘앉은뱅이 술’이라 불리는 한산 소곡주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좋아하는 서천김, 모시떡 등 서천의 각종 특산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가 있다.
서천특화시장은 주차하기도 비교적 수월하다. 주차하려면 시간이 다소 걸린다는 불만도 있었지만 지금은 앞쪽 주차장과 뒤쪽 주차장 그리고 이번에 새로 만든 주차장까지 총 세 군데가 있으며 주차비가 무료라 주차걱정 없이 맘 편히 즐길 수 있다.
서천특화시장은 서해바다를 지척에 두고 있어 항상 싱싱한 해산물로 가득하다.
이번 여행을 서천특화시장으로 계획한다면 서천의 싱싱한 횟감과 넉넉한 인심까지 만족스러운 여행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