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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한산모시문화제 폐막, 관광객 28만명 한산모시에 매료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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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오백년을 이어온 한산 모시의 바람’을 주제로 한산모시의 우수성 알려
모시체험부터 길쌈놀이·패션쇼·공연 등 다양한 체험 및 볼거리 제공
라디오 토크쇼 Mosi·한산모시 잠자리 사수대회 등 이색 프로그램 눈길


서천군 한산모시관 일원에서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펼쳐진 ‘제28회 한산모시문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군에 따르면 ‘천오백년을 이어온 한산모시의 바람’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축제기간 동안 전국에서 약 28만 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았다.

이번 축제기간 동안 이른 시간부터 주요도로는 몰려드는 차량으로 지·정체를 반복했으며 주변 상점과 음식마당도 밀려드는 손님으로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행사장 곳곳에 위치한 스탬프 투어 미션 부스는 ‘올뉴모닝’ 경품이 걸려있는 만큼 부스담당자자들이 행사 내내 앉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참여경쟁이 뜨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에서는 한산모시문화제 홍보대사인 국악인 송소희 씨가 ‘전통예술단 혼’과 함께 노래와 패션쇼의 콜라보 무대를 선보이며 한산모시문화제의 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이 밖에도 축제기간 동안 태진아를 비롯해 구구단, 인순이, 설운도, 부활, 윤딴딴 등 다양한 유명가수들의 공연과 시민참여형 전국가요제로 축제장 분위기를 한층 고조 시켰다.

축제 둘째 날 진행된 ‘제9회 한산모시 맛자랑 경연대회’에서는 총 15팀이 모시를 주제로 다양한 요리를 선보여 지켜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으며 열띤 경쟁 끝에 ‘모시클럽’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의 영예를 안은 ‘모시클럽’팀은 ‘모시잎 돼지고기 김치말이’, ‘모시 볼케이노’, ‘모시샌드와 모히또’를 출품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함께 상금 100만원을 획득했다.

대회를 진행시킨 농업기술센터 생활자원팀 김재경 팀장은 “이번 대회는 서천지역 참가자 외 타 지역 참가자의 비중이 65%로 높았고 20대 요리사가 38%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앞으로 한산모시음식 대중화의 청신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새롭게 구조변경 공사를 시행한 한산모시 홍보관 및 한산모시 전시관은 모시의 역사와 제작과정 등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했다. 

홍보관에서는 모시 옷을 비롯해 소곡주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며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축제기간 내내 진행된 모시짜기체험과 모시 손수건 염색체험, 부채 만들기 체험, 모시 옷 입기체험, 모시화분체험, 모시 차 다례체험 등의 다양한 모시체험은 아이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안겨줬으며 아이들은 모시 매기를 하는 광경을 보며 신기한 듯 넋을 놓고 감상했다.

뿐만 아니라 모시클럽 MOSI CLUB, 모시째기 및 모시삼기 시연 등의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됐으며, 라디오 토크쇼 Mosi와 한산모시 잠자리 사수대회 등 이색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중에서도 저산팔읍 길쌈놀이(충남 무형문화재 제13호)와 줄타기·연희 극은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지만 길쌈놀이를 선보인 어르신들의 평균 연령대는 70대로, 그 안에는 애석함도 보였다.

관람객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길쌈놀이에 빠져 감상하기도 하고 카메라에 담아보기도 하며 그 여운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모시할미 페이퍼토이 만들기를 비롯해 캐리커처, 가훈 써주기, 페이스페인팅 등의 이벤트와 추첨행사가 다양하게 진행됐다.


이번 축제에서 길쌈놀이만큼이나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주민모델 패션쇼이다.

주민모델 패션쇼는 주민들이 참여하는 패션쇼로, 이날 어린 참가자들과 노박래 군수가 함께 런웨이에서 멋진 워킹을 하며 모시옷의 맵시를 선보여 관람객에게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줬다.

주민모델 패션쇼는 현장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 등의 현장반응을 통해 공정한 방식으로 점수를 체점했으며 이날 패션쇼의 최우수상의 영광은 기산면 주민들이 차지했다.

또한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아기자기한 모시할미 캐릭터는 이번에 새로 개발한 아이템으로, 포토 존으로써 관광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축제장을 찾을 관광객들은 모두 행사 내내 이 캐릭터 앞에서 기념촬영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축제장 건너편에는 향토음식 마당과 서천 특산물 판매장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부스가 마련돼 축제를 즐기는 동시에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었으며 축제 기간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각 안내부스를 배치했다.

이번 모시문화제를 찾은 관광객 A씨(대전·43)는 “가족들과 함께 모시문화제에 매년 방문하고 있다”며 “다양한 모시체험과 프로그램 덕분에 아이들도 올 때마다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패션쇼와 길쌈놀이는 볼 때마다 새롭고 인상적”이라며 “전시관이 새롭게 바뀌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추가돼 이번 축제가 유난히 볼거리가 더욱 풍성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노박래 군수는 “한산모시에는 우리 조상의 얼과 전통이 담겨있다”면서 “꾸준한 명맥 유지와 더불어 젊은 세대에게 한산모시를 알리고 전승하는 것이 한산모시문화제의 또 하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한산모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한산모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모시문화제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올뉴모닝’ 경품추첨은 마지막 날인 12일 폐막식에서 진행됐으며 ‘올뉴모닝’을 획득한 행운의 주인공은 익산에 거주하는 관광객이 당첨됐다.

경품추첨은 축제기간 동안 리플렛에 있는 응모권에 주변관광지 방문 및 행사장 내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에서 스탬프를 받는 투어 미션을 달성하면 응모가 가능한 방법으로, 경품인 ‘올뉴모닝’은 기아자동차 서천지점 윤필상 부장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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