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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민 대표, 온라인 판로 확보의 정점을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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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 행사로 1주일 만에 모시떡 3000개 판매 달성
서천군 농수산물 판매확대가 목표…생산자 참여 아쉬워


좋은 상품을 생산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판매다. 때문에 여러 지자체에서는 판로 확보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온라인 쇼핑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농업회사법인 ㈜기성의 박종민 대표가 온라인 쇼핑시장에 뛰어든 지 2년도 되지 않아 남다른 성과를 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천지역에서 가업이었던 유통업에 몸담아 온 박종민 대표는 인구감소와 상품의 다양화 등 시장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판로를 확보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지난 2015년 8월 온라인 쇼핑시장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유통업을 오랜 기간 해왔는데 인구감소에 따른 내수시장의 한계와 소비형태의 변화 등으로 인해 한계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때문에 새로운 판로가 필요했고, 선택한 것이 온라인이었죠. 몇 개월간 교육도 받고 이것저것 준비한 끝에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첫 1주일 간 판매된 수량은 15개였다. 결과만 본다면 실망할 법도 하건만 박종민 대표에게는 판매가 이뤄진다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큰 성과였다.

“누적 판매도 없었고, 제품 소개도 엉망이었는데 팔리니까 신기하더라고요. 온라인 판매도 가능하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이후 판매를 늘리고 싶었지만 진입장벽 때문에 쉽지 많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서천군 및 우체국과 연계사업을 진행하게 됐고, 소셜커머스 및 오픈마켓 MD와의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후 박종민 대표는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등에서 큰 행사를 5번 정도 진행했고, 행사마다 하루 기준 2~3000개 정도의 판매를 기록했다.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거둔 놀라운 성과다.

“사실 오픈마켓이나 소셜커머스 행사를 하게 되면 단가가 맞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어려운거죠. 하지만 기성이라는 회사를 각인시키겠다는 마음에 손해를 보더라도 투자하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우리 회사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었죠. 이제는 수익도 나고 이벤트 메인에 걸릴 정도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박종민 대표는 안정적인 온라인 판로를 확보했으나 아직 아쉬운 점이 있다고 한다. 바로 서천지역 농수산물 생산자들의 참여다.

“서천지역에서는 인터넷 쇼핑몰 실패경험과 오픈마켓 등에 대한 낮은 인지도 때문인지 참여가 많지 않은 점이 아쉽습니다.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했음에도 판매할 상품이 없는 것이죠. 현재 ‘서천장터’를 통해 일부 생산자들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더 많은 참여가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어렵거나 생소한 부분은 제가 얼마든지 도움을 드릴 수 있기 때문이죠.”

이와 함께 박종민 대표는 생산자들의 사업가 마인드 함양을 강조했다.

“사업가 마인드만 갖춘다면 원하는 판로는 다 확보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판매를 하다보면 단가 때문에 당장은 손해를 본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지속이 된다면 당연히 안정적인 판로확보로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추석행사를 통해 1주일 만에 모시떡 3000개를 판매했습니다. ‘될까?’라고 묻는다면 ‘제가 해보니 됩니다’라고 답변 드리고 싶어요.”

현재 박종민 대표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러함에도 이처럼 서천지역 상품에 집중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오픈마켓 및 소셜커머스, 홈쇼핑 등을 통해 서천지역 상품 판매로 생산자들의 판로 확보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서천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 홍보로 서천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또 다른 목표가 생겼기 때문이다.

“모시하면 한산모시가 가장 유명한데 모시떡은 오히려 전남 영광이 더 유명합니다. 정말 아쉬운 일이죠. 소셜커머스나 오픈마켓은 상품 판매도 의미가 있지만 홍보에도 큰 몫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명 오픈마켓의 경우 한 달 기준 방문자만 1000만 명이 넘기 때문이죠. 한우하면 횡성을 떠올리듯 모시떡 하면 한산을 떠올리게 만드는 등 서천지역 상품 판매를 통해 서천을 알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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