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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영상> 서천신협 이사장 선거 안갯속…양 후보 간 SNS 신경전 펼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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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유일한 기자


[앵커]
충남 서천군 신용협동조합의 이사장 선거가 양 후보 간의 유리하다는 자평이 나오면서 안개 속을 걷고 있습니다.


특히, 선거 공약을 두고 양 후보 간 SNS를 통해 ‘선심성 공약이다’, ‘책정된 복지예산을 활용하면 문제없다’라고 반박하는 등 날 선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는데요.


앵커리포트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지난 8일 기호 1번의 이상법 후보와 기호 2번 조남호 후보는 서해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선거 판세 분석을 두고 서로 유리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상법 후보는 “유튜브를 제작하고 SNS를 통해 조합원들이 볼 수 있도록 보낸 결과, 시내권 등 전반적으로 반응이 좋아 해볼 만 싸움”이라며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반면 조남호 후보는 “지난 8년간 해 놓은 실적이 너무 큰 만큼 이 같은 성과를 넘어 서기에는 쉽지 않다는 조합원들의 얘기가 지배적이다”라며 유리한 상황으로 3선 달성을 낙관했습니다.


또 양 후보는 선거 공약을 놓고 SNS를 통해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 1일 조합원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추진 및 지원과 복지서비스 강화 등 주요 공약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먼저 공개했습니다.


공약으로는 ▲소상공인·자영업자 긴급생활 안정지원 대출 ▲65세 이상 기본의료비 지원 ▲조합원이 노인회장인 마을회관에 난방비 50만원 지원 ▲자녀 장학금 신설 ▲아이 출산 장려금 ▲경품 확대 제공으로 축제 같은 총회 등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조합원 수익·배당률 확대 ▲조합 책임 윤리 경영 실천 ▲지역사회 공헌 활동 확대 ▲지속적 수익기반 조성 및 조합원 중심의 혁신경영 ▲조합원 2만 명 가입 및 자산 3000억 원 달성 등을 약속했습니다.


조 후보도 지난 2일 임기 당시 경영업적 평가에서 최우수조합을 만드는 등 전문경영인이라는 장점을 부각하면서 주요 공약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했습니다.


그는 임기 중 신협 자산 70%, 조합원 40%, 적립금 170% 증가 등 전문경영인으로서의 내실을 다져왔다며 ▲따뜻하고 든든한 조합 만들기 ▲지역밀착형 운영모델 발굴 ▲안정 속의 변화 등을 공약했습니다.


또 “지난해 말 기준 서천 인구 20%인 1만800여 명이 조합원이 됐다”라며 “임기 내 신협 자산 70%, 대출금 150%, 적립금 170% 증가 등으로 성장했지만, 아직 남은 과제도 있다”라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어 “IMF로 폐쇄했던 장항지점은 지난 2013년 재개설한 후 지난 2014년 자산 96억 원, 대출 75억 원에서 임기 기간 8년간 자산 357억 원, 대출 341억 원 규모로 급성장시켰다”라며 임기 내 성과를 내보였습니다.


신경전의 날 선 공방에 불이 붙은 것은 지난 5일 조 후보가 이 후보의 공약이 ‘선심성이다’라는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면서부터입니다.


조 후보는 이날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선심성 공약으로 조합원의 판단을 흐려서는 절대 안 된다”라며 “우리 조합의 선거는 허무맹랑한 공약이 남발되는 정치권의 선거와 다르다”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조합의 살림을 제대로 알고 전문성을 살려 체계적인 경영 계획을 세우고 조합원들의 동의를 얻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라고 피력했습니다.


또한, “적립금은 조합원 모두의 소중한 재산이며 조합의 종잣돈으로 허투루 사용하지 않고 계속해서 늘려나가야 한다”라며 “재산을 모으는 것은 대단히 어려우나, 탕진하는 것은 하루아침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조합의 1년 당기순이익은 6억 원 정도로 건강하고 튼실한 조합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좀 더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제시한 공약이 선심성이 아닌 조합원을 위한 복지서비스라며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그는 지난 7일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65세 이상 기본의료비 지원, 조합원이 노인회장인 마을회관 난방비 지원 등은 1년에 각각 2000만 원 예산 범위 내에 실현 가능한 것”이라며 맞받아쳤습니다.


이어 “조합원 자녀에게 장학금 제도 마련, 출산 장려금 축하 지원 등을 선심성 공약이라 말한다면 조합원들에게 어떤 혜택을 드릴 수 있겠냐”라고 반문하며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축제 같은 총회를 만들기 위해 김치냉장고 5대, TV 5대는 조합 예산이 아닌 이사장 본인 사비로 준비하고 임기 4년 동안 이사장 연봉을 동결하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또한, “자산 성장은 조합의 중요한 성장의 결과물이고 필수과제지만, 이는 이사장 혼자의 역량으로는 이뤄지는 게 아닌 1만여 명에 달하는 조합원의 애정과 임직원의 피나는 노력의 결과물이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지방선거 출마설 등은 악성 루머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지금까지 혜택과 다양한 복지서비스도 없던 8년, 거기에 4년을 더 추가하실 것”이냐며 조합원의 현명한 선택을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sbn 뉴스 유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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