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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영상> 서천 상인들 명절 특수 어려움 토로…노박래 군수, "상권 활성화 자구책 마련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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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유일한 기자


[앵커]
지난 3일 소상공인진흥재단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경기 지표가 설 명절 전후로 소폭 개선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반면, 충남 서천군 현장에서는 지난 추석 때보다 더 나빠졌다는 목소리가 훨씬 많았는데요.


상인들은 “이제 명절 특수는 옛말”이라며 “설 곳을 잃어간다”고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유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과 맞물린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 등으로 인해 소상공인들의 명절 특수효과는 크게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설 명절을 맞기 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일 평균 1만 5000명대를 기록하며 전국의 방역 지표는 연일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전국 지자체들은 앞다퉈 고향 방문 등을 자제해달라는 현수막을 내 걸고 설 연휴 24시간 방역체계를 가동하면서 지역사회로의 코로나19 차단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한편, 지난 3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2022년 1월 소상공인 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는 44.3으로 12월 대비 5p 상승했습니다.


전통시장 체감 지수도 6.6p 상승한 47.8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소상공인 2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설 명절 특수 기대감이 더해져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지난 3일 서천 전통시장을 찾아 설 명절 특수에 대해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눠봤지만 경기는 오히려 더 나빠졌다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시장 상인
추석 때는 조금 많았었지. 그런데 이번에는 더 적었어. 물량들이 덜 나갔으니까.


명절에 가장 많이 찾는 음식 중 하나인 떡집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떡집 상인은 사정이 나아지기는커녕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떡집 상인
형편없죠. 옛날보다 더 3분의 1도 될까 말까 해요. 오늘도 인절미 같은 건 다른 때에는 (다 팔리고) 없어요. 지금 수리떡 제사떡하고 모시송편 그거 지금 2만 원씩 팔았네 오늘. 하루에 파는 것이 10만 원 미만이네요...


현재 서천군은 지역 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자립도와 활성화를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른바 ‘서천군 특화상권 재생사업’이라고 불리는 사업에 58억 원의 예산을 투입 할 예정으로 수산물 유통기반과 상권 기능 강화사업 등에 나설 방침입니다.


노박래 서천군수
(상인들의) 고충 사항도 듣고 군에서 조금 뭔가 어떻게 가면 좋을지 고민도 하고 들어와서 상의도 하고...


이번 설 연휴, 오히려 백화점에는 고향 방문을 하지 않고 나들이에 나선 인파로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서천군에도 앞으로 실시되는 상권 기능 강화사업으로 지역 상권의 특색을 살리고 경쟁력이 갖춰져 인파로 가득 차기를 기대해 봅니다.


sbn뉴스 유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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