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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쓴소리> 장애인·비장애인 ‘어울림 체육대회’에 정치인은 어디에 있었나?


국내에서 지난해 1월 20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지 651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249일 만인 지난 1일코로나19 방역과 일상이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가 열렸다.

사적 모임이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까지 허용되고 유흥시설을 뺀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도 해제됐으며, 유흥주점·체육관 등 고위험 시설은 ‘백신 패스’가 1∼2주 계도기간을 거쳐 시행된다. 

매우 반가운 일이다. 국내 첫 코로나 환자가 발생한 지 651일 만에 굳게 닫힌 일상이 열리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다가오는 송년회 등 각종 모임 등이 열리면 그리운 지인들과 가족 친지들의 얼굴을 볼 수 있게 됐고 고난의 시간을 보낸 소상공인의 주름도 다소나마 펴지게 됐다. 

이렇게 가다 보면 12월에는 실외 마스크 착용에서 해방되고, 잘하면 내년 1월에는 실내 마스크 규제 등을 제외하고 거의 완전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상황에 발맞춰 충남 서천군장애인복지관은 모처럼 얻은 기회를 이용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어울림 체육대회’를 가졌다.

그동안 코로나19 방역체제에 막혀 일상생활에 제한을 받아 힘든 시간을 보낸 장애인들은 체육대회를 위해 저마다 준비한 숨은 재능을 개회식을 통해 선보였다.

이날 장애인종합복지관의 반올림 소리마당 국악팀의 난타 공연과 노인복지관 실버 라인댄스 팀의 라인댄스 공연을 펼쳐 개회식 현장의 분위기는 더욱 밝아졌다.

반올림 소리마당 국악팀은 데뷔무대임에도 불구하고 ‘쿵따리 샤바라’와 ‘DOC와 춤을’이라는 신나는 두 곡에 맞춰 난타 공연을 진행함으로써 순식간에 무대를 장악하는 면모도 보였다.

노인복지관 실버 라인댄스팀은 지금까지 열심히 준비해 온 라인댄스의 진면모를 보이는 등 행복과 웃음을 선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의 공연을 지켜본 많은 장애인 부모들과 비장애인인 주민 등 참석자들은 최선을 다해 선보인 이들의 공연에 벅찬 가슴을 안고 많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특히 대회 주인공인 장애인종합복지관 마음소리 합창단이 애국가를 대표로 부르며 대회 전 마음을 경건하게 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노박래 서천군수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이번 행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선수들이 여유를 갖고 경기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며 대회 참석자들을 응원했다.

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생활체육을 함으로써 서로 화합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날 매우 아쉬움 장면이 눈에 띄었다. 개회식에 정치 인사들과 유관기관장들의 참석이 다른 행사에 비교해 유독 적게 참석한 것이다. 일부 정치인을 뺀 나머지 정치인은 거의 불참한 것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둬서 동네마다 조금만 한 행사도 찾아가 인사를 하며 소위 눈도장을 찍고 하는 정치권 인사들이 행보를 생각해 보면 이번 행사의 불참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

감성 정치가 요즘 시대의 대세라는 진보성향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젊은 정치인들과 공정과 상식을 외치는 보수성향의 노련미를 지닌 국민의힘 소속과 무소속 정치인조차 참석하지 않았다. 

더더군다나 서천군의회 의장조차 불참한 것은 더더욱 논란의 중심에 서 있을 수밖에 없다. 

군의회에 따르면 이날 서천군의회 군의원들은 오전 10시 임시회를 마치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군의원들과 무소속 의원은 의회를 빠져나갔다.

나머지 국민의힘 소속 군의원들은 군의회 의장과 최근 불어진 의회 사무과 속기사 인사채용으로 벌어진 집행부 인사담당 부서를 향해 감시와 제재에 대해 논의를 하는 등으로 참석 시간을 놓쳤다는 것이다. 

사정이 어떻든, 분명한 것은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의 화합의 장인 ‘어울림 체육대회’ 불참은 어떠한 해명을 내놓더라도 이를 이해하기에 너무 멀리 나갔다는 것이다.

따라서 코로나19 방역체제에 막혀 일상생활에 제한을 받아 힘든 시간을 보낸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응원하는 올바른 정치인들의 행보와 진정 어린 사과가 우선시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 그동안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변변한 지원 없이 꿋꿋이 서천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 온 많은 주민으로부터 존경을 받을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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