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유일한 기자

[앵커]
‘천고마비’ 가을 하늘이 높아 말이 살찐다는 뜻으로, 가을 하늘의 날씨가 푸르다는 의미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유행이 석유나 석탄 등의 수요 감소 현상을 불러왔고, 공장가동률은 급감하며 푸른 하늘을 만들어준 또 다른 기회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에 충남 서천군은 더 맑은 서천 하늘을 만들기 위한 미세먼지 사업장 단속에 나섰습니다.

유일한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곳 바로 충남 서해안입니다.

특히 서해안에는 전국 60기의 석탄화력발전소 중 절반이 위치하는 등 불명예를 안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충남도는 강력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시행해오며 도민들의 건강 증진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난 19일에는 환경부 주관 ‘미세먼지 비상 대응 종합 평가’에서 전년 대비 총점을 큰 폭으로 끌어올리며 전국 1위에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서천군도 군민들의 건강한 생활 보장 및 안전을 위해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에 대한 대대적인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서천군에는 미세먼지가 골칫덩어리가 되어 버린 지 오래입니다.

현재 서천군은 민간환경감시단을 운영하며 환경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불법 배출 행위를 막고자 노력중입니다.

조찬우 서천군 환경보호과 환경지도팀 주무관
배출사업장에서는 황화수소라던가 이런 것들이 이제 몸에 좋지 않은 해로운 물질들이 배출되는 것을 기준치 이하로 내보내야 할 의무가 있거든요. 이제 그런 부분들을 저희가 단속을 하는...

올해 10월까지 집계된 민·관 합동 감시 결과 위반 사업소는 총 28곳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기, 폐수, 비산먼지, 소음으로 분류된 이번 단속 활동은 대기오염 1개 업체를 비롯해 폐수 4곳, 소음 10곳, 비산먼지 13곳입니다.

현재 소음과 비산먼지 기준 위반 업체가 80%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군 관계자는 최근 무분별한 공사 현장에서의 기준 미 이행에 따른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소음과 비산먼지는 현장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만큼 정기적인 점검뿐만 아닌 수시 점검으로 개선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수현 서천군 환경보호과 환경지도팀 주무관
이제 이런 배출사업장이랑 다르게 대부분 공사장에서 많이 발생을 하거든요. 올해에 최초로 (민원) 신고된 건만 100건이 넘거든요. 직접 현장 확인하고 문제사항이 있으면 바로 개선해 나가는 쪽으로 조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보건복지부가 내놓은 미세먼지 기준을 살펴보면 0~30㎍/m은 좋음, 31~80㎍/m 보통, 81~150㎍/m 나쁨, 그 이상은 매우 나쁨으로 나타납니다.

보통에서 나쁨은 노약자, 어린이 등에게 실외활동을 자제 권고 하고, 매우 나쁨일 경우에는 건강한 성인들도 실외활동 금지를 권고합니다.

미세먼지는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될 만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치명적입니다.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되고 감기나 천식 등 각종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기관지나 폐 깊숙이 침투가 가능해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앞으로 서천군은 ▲5등급 경유차 저감장치 지원 ▲친환경자동차 보급 ▲도로변 재비산먼지 관리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군민들의 안전한 야외활동과 건강 증진을 위해 단속 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조찬우 서천군 환경보호과 환경지도팀 주무관
요즘 미세먼지 쪽으로도 굉장히 국가적으로도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이라.  거기에 맞춰서 더 노력하려고 하고 있고.

조수현 서천군 환경보호과 환경지도팀 주무관
저희가 군민들의 이제 건강한 삶과 푸른 하늘을 체감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저희가 노력을 많이 하겠습니다.

서천군의 노력이 내년 가을 하늘에도 푸른색으로 보답되길 기대합니다.

sbn 뉴스 유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