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변덕호 기자

[앵커]

충남 아산시의 온궁이와 온양이, 보령시의 머피와 머티 등 지역의 다양한 상징 캐릭터들이 있는데요.

충남 서천군도 검은머리물떼새와 넓적부리도요새에 영감을 받은 ‘까미와 또요’라는 캐릭터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서천만의 차별화된 자연경관을 스토리텔링해 친숙한 이미지로 제작하자는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서천군의 새로운 캐릭터가 될 검은머리물떼새 ‘까미’와 넓적부리도요새 ‘또요.’

군은 지난 6월부터 조류생태전시관과 철새 자원을 활용해 지역특화콘텐츠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에는 군청 대회의실에서 서천군 캐릭터 ‘까미와 또요’ 제작 현황과 캐릭터를 활용한 유무형 콘텐츠 제작 중간보고회를 개최했습니다.

발표를 맡은 용역사 오토로 이환수 대표는 ▲캐릭터 콘텐츠 ▲AR 연동 대형 디오라마 ▲4D 라이더 입체영상 ▲홍보 콘텐츠 제작 등 사업 현황을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요즘 트랜드에 맞게 또 친숙하고 상품성 있게끔 캐릭터를 디자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캐릭터 활용 방안으로 조류생태전시관에 포토존을 구축해 아이들과 친밀감을 형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증강현실과 대형 디오라마를 연동해 시각적으로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 4D 라이더 장비를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도 제작하겠다고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이환수 / 오토로 대표
AR 기술을 연동해서 철새들이 날아다니는 그런 퍼포먼스를 구현해서 좀 더 아이들이 집중도를 높일 수 있고 4D라이더 장비를 활용해서 캐릭터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를 추가로 도입을 해서 좀 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캐릭터와 콘텐츠를 홍보하고자 ▲유튜브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 ▲캘린더, 마우스 패드 등 캐릭터 상품 제작 ▲카카오톡 이모티콘 제작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기 캐릭터 펭수의 경우 펭귄의 이미지가 친근하게 다가오지만 ‘까미와 또요’는 철새라는 이미지가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또 검은머리물떼새와 넓적부리도요새가 갯벌을 중심으로 서식하는 만큼 자연적배경을 스토리텔링 해 타 지자체 캐릭터와 차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도출됐습니다.

홍성민 / 서천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펭수하면 펭귄이라는 캐릭터가 눈에 들어오는데, 검은머리물떼새하고 넓적부리도요새는 갯벌 중심으로 서식하고 결국은 갯벌에서 자라서 갯벌에서 생을 마감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영상에 좀 담겨져야…

정경희 / 서천군 자연환경해설사협회 사무국장
지금 여기 우리 까미와 또요같은 경우는 지금의 다른 지자체나 동물, 생물(과 비교했을 때) 크게 차별화가 안 돼요. 프로필 안에 잘 녹여서 가져가는 스토리가(필요합니다.)

끝으로 노박래 군수는 청소년과 아이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도록 보완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노박래 / 서천군수
단순하면서도 호기심을 갖고 특히 청소년이나 아이들이 관심 갖게 할 수 있다면 이건 두말할 나위 없는 거예요.

sbn뉴스 변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