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서천 지역의 경력단절여성들이 업사이클링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마련과 창업 등 희망찬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군은 지난 24일 문예의전당 소강당에서  ‘업사이클링 지도사 양성과정’ 수료식을 갖고, 수료생들의 힘찬 도약을 응원했습니다.

그 현장에 김다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서천군은 고용노동부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공모사업으로 ‘업사이클링 지도사 양성 과정’을 실시했습니다.

업사이클링 지도사 양성과정은 관내 만 19세 이상부터 만 57세 이하의 관내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를 초빙해 진행됐습니다.

수료생들은 환경 교육과 함께 진행된 이번 교육을 통해 생각과 행동의 변화도 생겨 뿌듯하다고 말합니다.

오정례 / 업사이클링 지도사 양성과정 수료생
과정 동안 생각의 변화도 많이 생긴 것 같아요. 행동의 변화도 많이 생기고. 종이컵도 안 쓰고 텀블러도 가지고 다니고. 버려지는 것들을 그 전에는 지저분하니까 버리잖아요. 근데 지금은 80시간 지나면서 이건 또 무엇에 활용을 할 수 있을까, 이걸 어떻게 수업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그런 변화가…

아울러 아쉬운 점에 대한 답변으로는 적은 실습시간을 꼽으며, 향후 이어질 협동조합과 동아리 활동을 통한 발전적인 모습을 꿈꿨습니다.

이미영 / 업사이클링 지도사 양성과정 수료생
실습시간이 조금 더 넉넉했더라면 초보자들에게 좀 더 공유하면서 할 수 있는 시간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아요. 그 시간이 조금 더 좋았으면(늘어났으면) 좋겠고 저희가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지금 시작해도 딱 좋은 나이거든요. 그래서 협동조합, 동아리를 통해서 동기들과 함께 공유하면서 멋지게 협동조합이나 주민 기업 같은 것들을 꿈꾸고 있습니다.

교육을 진행한 강사는 수료생들의 손재주를 자랑하며, 그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미령 / 한국업사이클링협회 회장
이렇게 작품들 보시면 아시겠지만 되게 능력이 남다르시잖아요. 이분들과 같이 창업도 하실 분들 계시고, 사업자도 내시고, 동아리 운영도 하시고, 협동조합도 만들 거거든요. 그래서 이 분들이 나가서 기량도 발휘하고 돈도 될 수 있는…

이밖에도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예령 한국글로벌인재개발원 교육원장은 직업 창출에 있어 업사이클링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했습니다,

I이예령 / 한국글로벌인재개발원 교육원장
직업창출의 큰 역할을 할 것 같아요. 제품을 만드는 업사이클링 디자이너, 재료를 수급하는 사람도 필요할 것이고요. 이런 (전시된) 제품들은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작품이거든요. 이것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서 제품화 시켜서 자기 것으로 만들면 (구매하려는 사람도 생기겠죠)

이와 더불어 군은 수료 후 업사이클링 관련 방과 후 교사 양성, 업사이클링 공방 운영을 통한 창업가로서의 육성 등을 통해 경력단절 여성들의 희망찬 재취업을 도울 예정입니다.

sbn 뉴스 김다정입니다.

<취재 =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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