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6월 7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펼쳐질 한산모시문화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만들어지는 주민 패션쇼 연습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앵커리포틉니다.

[기자]

지난 28일 문예의전당 대강당에는 일주일가량 남은 한산모시문화제의 주민 패션쇼 참여를 위해 50여 명의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패션쇼 참여 주민들의 얼굴에는 긴장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하지만 차례가 다가오자 언제 그랬냐는 듯 수줍은 미소를 머금고 당당하게 걸어봅니다.

마음처럼 잘 되지 않는 주민들은 강사의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주새희 / 전주모델협회 강사
둘 할 때 살짝 들어주고. 둘 둘 셋 넷. 네 이렇게 해주시면 됩니다. 턴이. 한 번 다시 해보시겠어요?

한산모시문화제 주민모델 패션쇼에는 13개 읍‧면 57명의 주민들이 참여하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친구, 가족 단위 무대도 구성됩니다.

참여주민들은 자부심과 설렘을 가득 안고, 적극적으로 임합니다.

송연옥 / 서천군 비인면 주민자치위원
만나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모든 서천군이 화합해서 단결된 모습을 보이고 우리 자체의 축제를 즐기면서 또 우리 한산 모시도 여러 가지 특산품이 많아요, 서천에는. 그래서 그것도 홍보할 겸 나왔습니다.

유배근 / 서천군 비인면 주민자치위원장
쑥스럽긴 하지만 굉장히 자부심 있고 한산모시축제가 30돌을 맞이하게 됐는데 이렇게 뜻 깊은 행사에 같이 참여하게 돼서 너무나 반갑고 기쁩니다.

참여 주민들은 미리 구상한 포즈를 선보이기도 하며, 나란히 서서 동선을 맞춰보기도 합니다.

친구의 손을 잡고 패션쇼에 참여한 어린이들도 어떤 포즈를 취할까 고민하며 더 좋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구혜인 / 서천초등학교 1학년
친구랑 오래 추억 남기려고요.  (무대에서 어떤 포즈를 보여주려고 했어요?) 원래 이거랑, 이거랑, 이거랑 하려고 했는데, 너무 싫어서 바꿨어요. (너무 어려워서?) 네.

한산모시문화제 주민 모델 패션쇼의 강사 주새희 씨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보람을 느끼며, 한산모시문화제가 서천군을 더 알릴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3년 째 힘쓰고 있습니다.

주새희 / 전주모델협회 강사
주민 분들께서 자신감도 되게 넘치시고 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으시고 또 이게 각 읍, 면을 소개하는 그런 행사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취지면 정말 이 서천군을 알릴 수 있는 하나의 큰 행사가 되겠구나 해서….

또한 남은 시간동안 참여 주민들의 연습을 독려하며, 스텝과 포즈를 비롯한 세밀한 교육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합니다.

주새희 / 전주모델협회 강사
매번 가르쳐드리는 게 아니라서. 그래서 준비하시는 분들께서 매일매일 연습을 해오시라고 계속 부탁을 드리고 있는데 저도 와서 할 수 있는 한, 힘이 닿는 데까지는 세밀하게 코치도 해드리고 그래서 좋은 축제가 될 수 있게끔 만들어드리고 싶습니다.

한산모시문화제는 오는 6월 7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되며, 주민들이 땀 흘려 준비한 주민모델 패션쇼는 개막일 저녁 6시에 이어질 예정입니다.

sbn 뉴스 김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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