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천군은 이번 도민체전을 통해 부족한 스포츠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도민체전이 끝난 지금 지역경제 유발효과는 어땠을까요? 보도에 신혜지 기잡니다.

[기자]

서천군은 나흘간 열린 제71회 충남도민체전에 총 32억을 투입했고 도민체전 개최지로서 그동안 소상공인들은 지역경제 특수를 고대해왔습니다.

관내 음식점은 총 630곳으로 도민체전 기간 대부분 매출이 올랐다는 반응입니다.

그중에서도 시‧군 선수들의 예약을 받았던 음식점들의 경우는 많은 손님이 찾아북새통을 이루며 도민체전 특수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임선순 / 서천군 한우타운 사장

아이고 휘파람 불었어요. 이번에 저희가 몸은 고단했어요. 사실은.  많은 분이 찾아오셨기 때문에 몸은 고단해도 재미있었고. 거기에 대해서 우리는 만족했어요. 우리 업주분들 몇 분 만나서 그런 소릴 했는데 괜찮았다. 다른 부분은 모르겠지만 외식업계는 큰 도움을 받았다고 이구동성으로 말씀을 드렸어요.

김범태 / 서천군 소담 사장

다른 여느 때보다는 사람이 많았죠. 많았고 저희가 자리가 없어서 못 받을 정도였으니까요. 굉장히 요즘에 소상공인이 힘들고 저 역시나도 여느 년도보다도 더 많이 힘들었던 상황인데 이번 계기를 통해서 많이 좋았죠.

또한, 나흘간 이어진 여정의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한 숙박업계도 예외는 아닙니다.

관내 156개소 숙박업소에는 하루에 6,000여 명이 넘는 선수단과 관광객이 머무르며 대부분 방이 찼습니다.

김안영 / 서천군 VIP 모텔 사장

목요일 전부터 선수들이 좀 왔었어요. 어쨌든 나가는 일요일까지 손님이 많았으니까 너무 좋았죠./ 지역에 이런 행사가 자주 있을수록 주꾸미 축제나 광어 축제 다 겸해서 또 한산축제까지 있고 아무래도 외지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좋아요.

서천특화시장은 도민체전 손님맞이를 위해 약 한 달 전부터 위생교육을 비롯한 많은 준비를 서천군과 함께했습니다. 그렇다면 도민체전이 끝난 지금 과연 상인들이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봤을지 알아보겠습니다.

김현자 / 서천특화시장 상인

(도민체전을) 하나 안 하나 똑같았어요. 똑같았어요. 우리가 기대한 만큼 미치지 못했다는 얘기에요. 우리가 100% 기대를 했는데 반반 그 정도. 우리가 한 100명 정도를 예상했으면 반밖에 안 왔다는 얘기야.

신창희 / 서천특화시장 상인

기대가 컸죠. 군에서도 엄청나게 신경을 많이 쓰셨는데 실질적으로 시장 자체 상인들은 제로. 제로에요 제로. 우리 특화시장이 홍보가 많이 되어있는 상태인데도 도민체전하고는 전혀 별개의 그런 상황이었어요.

이번 도민체전 기간 최고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했던 서천특화시장.

하지만 그 예상은 모두 빗나갔습니다. 

특히 수산물동 상인들은 평상시 주말보다도 장사가 안됐다며 울상입니다.

이미양 / 서천특화시장 상인

예상외에요 진짜 실망이 컸어요, 어제 같은 날도 우리 돈 백만 원도 못 팔았어요. 회 센터에서 주말에 돈 백만 원도 못 판다는 건 생각할 수도 없어요. 주말인데 평일 날 같았어요.

서천군은 이번 체전 기간 방문자 수와 지역경제 효과 등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sbn 뉴스 신혜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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