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천농협은 조합원이 3천3백여 명이 넘습니다. 서천 관내에서 가장 많은 표를 가지고 있는 만큼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요. 

후보자 저마다 조합원의 복지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서천농협 조합장 선거를 김가람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천 2백여 명의 조합원이 있는 서천농협.

이상진 전 이사는 벼농사만 30여 년 지어온 베테랑 농사꾼으로

박언순 현 조합장은 전문경영인으로서의 외길을 걸어왔습니다.

서천군쌀연구회장과 충남도 품목농업인연구회장 등을 맡고 있는 이상진 전 이사는 농산물 개통출하를 통해 소득의 안정을 꾀하고, 조합원 복지향상을 위해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힙니다.

이상진 / 전 서천농협 이사

“신용 부문에서는 건실한 농협인데, 경제사업은 상당히 미미한 점이 있죠. 서천농협에서 개통 출하해서 팔았으면 하는데, 안하고 있거든요. 안타깝게도 부여 홍산 농협에서 수거해서 지금 가락시장이나…”

박언순 현 조합장은 첫 임기 4년은 농협의 내실을 다지는 기간으로서 지난해는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업적평가 1위를 달성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재선 후 더 큰 도약을 다짐합니다.

박언순 / 현 서천농협 조합장

“전국 1등 농협을 계속 유지하고 조합원을 섬기는 조합장으로 거듭나고자…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 출하를 위한 유통시설을 하나로마트 부지에 집하장과 저온 저장고를 금년 내에 착공 신축하고요.”

차별화 전략으로 이상진 전 이사는 계약재배를 통해 계획성 있는 농업 활동을 장려하고, 어디서나 인정받는 서천농협의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각옵니다.

이상진 / 전 서천농협 이사

“서천농협 브랜드 마크를 붙이려고 합니다. 농산물에다가. 계약재배를 해서 부추, 수박의 계약재배. 농민들도 어느 정도 계획성 있는 농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박언순 현 조합장은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모든 역량을 모으는 구심체가 되겠다며,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환원 사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언순 / 서천농협 조합장

“진정한 농협으로 거듭나기 위해, 농가소득증대를 위한 농산물 가격보증, 농용자재 저가공급, 밭작물 수확기 구입지원 등 환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이밖에 서천군농업경영인회장 등을 역임한 이철재 전 이사는 “조합장은 직원이 아닌 농민이 해야만 한다”며 뒤늦은 출사표를 던졌고, 박상길 전 감사는 불출마 의사를 밝히며 서천농협 선거는 3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sbn뉴스 김가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