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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영상뉴스】서천 마량포구에서 '송구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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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안에 드물게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서천의 마량포구입니다. 이곳에서 묵은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는 사람들을 주향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다사다난했던 무술년의 마지막 해가 서서히 저물어갑니다. 아름다운 일몰을 바라보는 이들의 마음은 아쉬움과 기대감이 교차합니다.

류현규, 최보람/ 서천군 비인면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부모님께 효도를 잘 하지 못 한 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꼭 효도를 잘 하겠습니다./ 건강해야 하고 싶은거 하니까 건강하고 싶어요.”

이광현, 이승돈/ 전북 익산시
“(2018년) 좋은 일은 집을 샀다는 거 힘든 일은 우리 작은 놈 군대 가서 아파가지고 걱정입니다. 안 아프고 건강하면 좋고 우리 또 (아들) 군대 갔다 와서 학교 다니니까 공부도 잘하고...” 

김종욱, 임이슬/ 충북 청주시
“저희가 결혼한 지 얼마 안 됐거든요. 행복하지 못 했던 게 아쉬었다 라고 해야 할까요? 내년에 더 열심히 해 가지고 잘 해주려고요. 
  
시작과 끝의 경계에서 만나는‘2019 서천 마량포구 해넘이 해돋이’행사에는 매년 많은 인파가 몰립니다.

이곳의 특이한 지형 때문에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 서해안의 명소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31일 해질녘 부터 1월 1일 날이 밝을 때까지 송구영신의 뜻깊은 행사가 이어집니다.

모닥불에 구운 겨울철 별미 고구마를 먹으면서 듣는 버스킹 공연은 올 한 해를 돌아보는 값진 시간을 선사합니다.

기해년 새해 첫날 어둠을 뚫고 솟아오르는 일출을 바라보며 각자 소망을 빌어봅니다. 

김유진/ 경기도 수원시
“이번에 (고2 인데) 성적 잘 잘 받고 가족들 건강하고 (하는 일)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전관순/ 전북 전주시
“모두가 무사무탈하고 건강했으면 좋겠고 아들 취직도 좀 됐으면 좋겠고 여러 가지 소망이 있었는데 해가 안 떠서 좀 아쉽네요.”

화려하게 수놓은 불꽃놀이와 새해 소망을 담은 소원 등 날리기 등 새해를 맞이하는 흥겨운 축제도 펼쳐집니다. 

마을 주민들이 정성껏 끊인 따뜻한 떡국을 나눠 먹으며 이웃 간의 훈훈한 인정으로 한 해를 시작합니다. 

[기자]
무술년을 보내는 아쉬움과 기해년 황금돼지해를 맞는 설렘을 만끽할 수 있는 서해안의 일출명소 마량포구.

올해는 아쉽게도 구름에 가려져 일출을 보지는 못 했지만, 우리의 가슴마다 새해 희망을 알리는 또 다른 태양이 떠올랐습니다. 

sbn 뉴스 주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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