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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

【sbn영상뉴스】수매 기피 현상... 왜?

[앵커]

농민들의 한해 농사는 벼 수매까지 완료돼야 마무리가 됩니다.


서천지역에 있는 미곡종합처리장도 최근 벼 수매를 마쳤는데요.


그런데 일부 농가에서는 벼 수매 기피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천에 있는 한 농가의 창고입니다.


벼를 수확한지 한 달이 넘었지만 낟알이 들어있는 포대가


파란 천에 덮여 줄지어 한가득 쌓여있습니다.

 

올해 수확한 서래야계약 재배 벼인데


전량 수매가 아니라 일부는 보관 중입니다.

 

서천군 농민

정부구매가 결정이 난 다음에 RPC에서 조절해서 나락을 사가는 것이지 그게 확정이 돼야 하거든요. 나가기야 누구든지 시세만 맞으면 다들 내죠.”


일반 벼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일부 농민은 상황을 보며 수매 시점을 정하기 위해 벼를 창고에 쌓아뒀습니다.


 

서천군 농민

지금 나락을 낸다고 하면 잘못하면 손해 볼 수 도 있고 또 성급하다 생각하면 돼요.  5월 달 지나서 모심고 나서 금년에도 많이 올랐어요계산 할 만큼만 내고 나도 조금 가지고 있으려고 ...“

 

관내 통합 RPC관계자는 이러한 현상을 농가들의 규모화로 인해


생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유통에도 관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류성진/ 서천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농가 스스로가 출하시기를 조절해서 지금 출하하는 것이 유리한 것인지 아니면 내년 4~5월 단경기 때 출하하는 것이 유리한 건지/ 정부의 탄력적인 수급 조절 정책들이 잘 운영됐으면 좋겠고요. 생산농가도 RPC와 소비자와 합리적인 가격이 잘 설정이 돼서 농산물이 안정이 되는게..”

 

농협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서천군의 지난달 26일 기준


산물 벼 수매량은 1,452톤으로 계획량의 83%에 그쳐


수매가 제 속도를 내지 못 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회에서 쌀 목표가격 재설정이 논의되고 있지만


농민들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쌀값이 더욱 회복돼야 한다는 입장으로


밥 한 공기에 300원을 보장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서천군농민회에서는 쌀 1kg3천 원을 쟁취하기 위해


지난 1일 여의도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관하는


전국농민대회에 참가해 쌀 값 투쟁을 했습니다.

 

조용주/ 서천군 농민회 회장

현재 여당인 민주당이 야당일 때 2013년도에 217천 원 얘기를 했는데 196천 원 얘기를 해잖아요. 그리고 245천원까지 우리가 쟁취하기 위해서.../ (그래야)생산비에 제하고 좀 남는 게 되는데 그 밑으로 생산비도 안 됩니다.

 

매년마다 반복되는 농민과 농협, 정부 간의 벼 수매 갈등.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적정한 쌀값이 책정돼야 하고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벼 수매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sbn뉴스 황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