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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

【sbn영상뉴스】'서천사랑상품권' 써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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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지역의 화폐로 불리는 서천사랑상품권 사용해 보셨나요. 

소상공인들에게 연간 10억 원이 넘게 유통되는 아주 소중한 상품권인데요. 

서천군이 서천사랑상품권의 활성화를 위해 현재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서천사랑상품권은 2008년 6월. 

지역자금 역외 유출 방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현재 관내 1,490개 업소가 가맹점으로 등록돼있고, 올해는 3월 기준 4억 원 판매 됐고 3억6천만 원이 회수됐습니다. 

이달 2일부터는 농협뿐만 아니라 신협, 수협, 새마을금고에서도 환전이 가능합니다. 

최근에서야 통합프로그램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금 서천사랑상품권을 발급받았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한번 소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트와 동네 슈퍼, 재래시장은 물론 택시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뿐만 아니라 주유소, 카페, 약국 등에서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신상길 / 서천읍 사곡리>
“식료품으로 많이 사죠. 마트라든가 서천시장 이런 곳에 정문에 스티커가 붙어 있기도 하고, 아니면 없는 곳에 가서 사장님한테 물어보기도 하고...”

반면, 가맹점인지 몰라 상품권 이용을 못하기도 합니다.

가맹점을 알리는 스티커가 전부인데 이마저도 붙어있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이진희 / HOT&ICE 카페 직원>
“카페에서는 사용되는지를 모르고 잘 사용을 안 하세요. 업주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신용카드보다는 상품권을 받는 것을 더 좋아하거든요.”

또 등록절차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사업자 등록 시 서천사랑상품권에 관한 안내가 부족해 뒤늦게 서천사랑상품권 가맹을 신청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최태문 / 아이스존 대표> 
“사업자를 내고 운영을 하다보니까 어려움이 있었어요. 반대로 손님들한테 그 소리를 듣고 나도 군청에 가서 신청을 한 거지. 군청에서 일사천리하게 이렇게 하면 편하고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해요. 그 홍보 자료가 조금 부족했다.”

이런 불편이 야기되자 서천군은 이달 2일부터 사업자등록 시 서천사랑상품권 가맹점 등록의 번거로움을 은행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준영 주무관 / 지역경제과 경제정책팀> 
“서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은 군청에다가 신청서 제출을 하셔야 되는데요. 불편한 사항 있다는 얘기를 듣고 최근에는 첫 거래 시 어차피 (은행)방문을 하셔야 하기 때문에 은행 창구에서 바로 신청서 작성하시고 군청에 팩스로 넣어주시면 가맹점 등록을 해드려요.”

장항전통시장 상인들은 서천사랑상품권이 본래의 취지대로 사용되지 못한다며 아쉬움을 토로합니다.

실제로 장항스카이워크에서 입장료 2천원을 서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데 매표소 앞에 있는 불법 노점상에서 대부분의 소비가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이경자 / 장항전통시장 상인>
“서천사랑상품권은 장항전통시장 와서 쓰라고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서 그걸 해 준건데 (불법노점상)거기서 입구에서 다 잘라먹으니까 그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아.”

이와 관련해 서천군은 불법노점상 철거를 위해 도시건축과, 농림과 등 해당부서와 협의 중임을 밝혔습니다.

또 비수기에 경품행사 실시를 비롯해 국립생태원의 입장료를 서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등 서천사랑상품권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펼친다는 계획입니다.

지역상권 살리기라는 취지에서 시작된 서천사랑상품권.

지역 화폐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sbn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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