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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영상뉴스】해양쓰레기 4천톤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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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자연산 광어·도미 축제와 장항항 꼴·갑 축제 등 서천의 특색 있는 축제들을 즐기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곳곳에 방치된 해양쓰레기들이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김남우 기잡니다.

[기자]

서면 마량리 홍원항 일원. 

잡다한 쓰레기들이 뒤섞여 물위를 떠다닙니다.
 
어민들이 쓰다 버린 폐그물과 폐오일통 그리고 부탄가스, 술병, 라면용기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비인면 다사항에도 해양쓰레기가 곳곳에 방치돼있습니다.  

인근 해변도 돌아봤지만,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염필호/경기도 일산>
“여러 사람이 이렇게 오는데 쓰레기가 많으면 환경오염도 되고… 모든 사람들이 쓰레기를 참 함부로 버리지 말아야 될 것 같아요.”

관광객이 버리고 간 돗자리와 슬리퍼 등이 눈에 뜁니다.

이렇게 버려져있는 쓰레기들은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해수면이 상승하면 물속으로 들어가 해양오염의 원인이 됩니다.

해양쓰레기는 물 위를 떠다니며 선박의 운행을 방해할 뿐 아니라, 시간이 지나 침적되면 선박의 프로펠러에 감기는 등 해양사고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바다 속에서 잘게 부서진 쓰레기는 해양생물이 먹게 되고, 쓰레기를 먹은 어류들은 다시 밥상에 오릅니다. 

결국 우리가 버린 쓰레기를 먹게 되는 셈입니다.

2015년 936톤이던 해양쓰레기 수거량이 2016년에는 1,688톤으로 배나 늘어나는 등 3년간 무려 4,000여 톤이 수거됐습니다. 

특히 작년에는 장맛비로 금강 상류에서 떠내려 온 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돼, 8일 동안 110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난항을 겪었습니다.

이에 따라 군은 8억 원 수준이던 해양환경보전 사업비를 올해 18억 원으로 대폭 늘려 그 중 15억 원을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사업에 사용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전무진 /서천군청 해양수산과  주무관>
“해양환경미화원 제도를 지난해부터 도입해 금년 6명이 운영을 하고 있고요. 발생된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서 미니굴삭기라든가 집게차라든가 트럭이라든가 이런 청소장비도 다 구비해가지고...”

올해 현재까지 수거된 쓰레기 량은 200톤으로 비교적 적은 양이지만, 본격적인 장마철에 돌입하면 그 양은 더욱 많아질 전망입니다.

매년 많은 양의 해양쓰레기가 서천의 해양환경을 해칠 뿐 아니라 지역민들의 건강까지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sbn뉴스 김남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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