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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산불에 맞서는 미 소방관들의 뜨거운 동료애를 다룬 감동 실화, <온리 더 브레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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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 주 일대에서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되는 초대형 산불이 발생한다. 19명으로 구성된 최정예 산불 진압 대원인 일명 그래닛 마운틴‘핫샷’팀은 산불 초기 진화에 나서지만 급속하게 번지는 불길에 일촉즉발의 위기를 겪는다.

<온리 더 브레이브>는 순식간에 모든 것을 집어 삼키는 산불에 맞서는 ‘핫샷’ 소방관들의 뜨거운 동료애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가슴 먹먹하게 담았다. 이 영화는 단지 소방대원들의 영웅담만 그리지는 않는다. 영화 속 ‘핫샷’팀은 까다로운 자격심사를 통과한 최정예 엘리트 소방관으로 산불시즌이 있을 만큼 빈번하게 발생하는 미국 내 전체 산불을 초기에 진화해야만 한다. 

영화는 팀원들의 훈련 과정을 통해 산불의 위험성을 보여주면서 팀원들 간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동료애와 산불이 항상 먼저인 아버지, 아들을 둔 가족들의 이야기를 먹먹하고 뭉클하게 그리고 있다. 팀의 리더인 에릭 마쉬는 팀원들에게 아름다운 숲의 풍광이 이제 곧 땔감으로 보이게 될 것이라며 산불의 무서움을 일깨워준다. 

영화 첫 장면에서 등장한 산불 속에서 뛰쳐나온 불붙은 곰의 모습은 에릭 마쉬가 말하는 가장 아름다우면서 잔혹한 장면으로 산불 진화 소방대원의 숙명을 보여준다. 이러한 숙명을 떠안고 가는 소방대원들의 친구,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누군가의 아버지이고 남편이고 아들이기에 그들을 바라보는 주변 사람들의 복잡한 심경이 잘 녹아들어 있다. 

영화는 소방대원들의 훈련 과정, 실전, 그리고 가족이야기를 차분히 쌓아가면서 가장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애리조나 주 산불의 결말을 보여준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한참 자리를 뜰 수 없었다. 

<온리더브레이브> 조셉 코신스키, 2018.03.07. 개봉, 12세관람가. 1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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