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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와인을 맛있게 오래 즐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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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켄팅은 와인의 맛을 더 좋아지게 해요

와인 디켄팅은 와인을 디켄터에 옮겨담는 것을 말합니다. 와인이 오래 숙성되면 찌꺼기가 생기는데 이것을 분리하는 작업이 디켄팅입니다.

▲디켄팅 목적
와인 속의 침전물을 미리 제거합니다. 와인의 향과 맛을 좋아지게 합니다. 좋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디켄팅 순서
1. 눕혀서 보관한 레드 와인은 디켄팅 하루 전에 바로 세워 침전물이 바닥에 가라앉도록 합니다. 와인에 따라 디켄팅을 하기 2시간 전에 세워놓기도 합니다. 침전물이 없고 분위기 연출과 맛과 향만 풍부하게 하고자 한다면 굳이 세워놓지 않아도 됩니다.
2. 와인을 테이블에 꺼내기 한 시간 전에 와인 호일을 모두 벗기고 코르크를 제거합니다.
3. 와인을 디켄터에 따를 때 침전물이 함께 옮겨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병 어깨 부분을 촛불이 나 테이블 등으로 밝게 하여 따릅니다. 침전물을 걸러내기 위한 것이 아니면 촛불은 없어도 됩니다.
4. 왼손으로 와인 디켄터를 잡고 오른손으로 디켄팅 할 와인병을 잡아 천천히 디켄터에 따릅니다. 침전물이 나오기 직전까지 따르고 나머지는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와인은 발효의 정도에 따라 알코올도수가 달라져요

와인은 포도 속의 당분이 발효되면서 알코올이 됩니다. 이때 당분이 100% 발효되지 않으면 알코올도수는 낮아지고, 100% 모두 발효되면 일반 와인이 됩니다. 그리고 100% 발효된 와인에 알코올이나 오드비를 첨가하면 높은 도수의 와인이 만들어집니다.

▲고 알코올 와인
알코올 강화 와인Fortified Wine이라고도 하는 고 알코올 와인은 프랑스와 영국의 백년전쟁 때 열악한 보관 환경으로 인해 와인이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와인에 도수가 높은 브랜디를 추가로 넣은 것이 유래가 되어 만들어진 와인입니다.
포도가 발효되는 과정에 있거나 발효가 모두 끝난 후 알코올이나 브랜디의 원액인 오드비Eae de vie를 첨가하여 알코올도수를  18% 이상 높였으며 대표적인 생산 국가에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있습니다.

▲일반 와인
순수하게 포도만을 발효시켜 만든 와인입니다. 대부분의 와인이 여기에  속하며 보통 알코올도수는 8~12%입니다.

▲저 알코올 와인
포도 속에 있는 당분을 100% 발효시키지 않고 남기면 와인에 단맛이 느껴지면서 알코올도수가 낮아집니다.
보통 알코올도수는 8~9%이며 나라에 따라 알코올도수가 5%대까지 낮은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날씨가 추운 지방에서 생산되는데 대표적인 생산 국가는 독일과 동유럽입니다.

◇와인을 보관할 때는 온도와 습도에 신경써주세요

와인 보관을 잘못하면 와인이 변질되어 와인의 풍부한 향과 맛을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와인은 빛, 온도, 습도에 민감하므로 적정 환경에 맞게 보관해야 합니다.

▲와인병은 눕혀서 보관해요
와인병을 세워서 보관하면 코르크 마개가 건조해져서 외부로부터 공기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와인병에 공기가 들어가면 와인이 산화되어 쉬어버리므로 와인병을 눕혀서 보관합니다. 와인병을 눕혀서 보관하면 코르크의 건조를 막을 수 있고 와인이 코르크 마개로 스며들어 코르크가 팽창하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강한 광선, 높은 온도, 심한 진동은 피해주세요
와인의 산화를 촉진시키는 요인에는 강한 광선과 높은 온도, 심한 진동이 있습니다. 와인은 햇빛이 없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습도는 55%~75%가 적당하며 온도는 14~18 도 정도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와인은 진동에도 민감하므로 진동이 있는 계단이나 냉장고는 피하도록 합니다.

▲와인은 온도 변화에 민감해요.
와인이 급격한 온도 변화를 겪으면 코르크 마개가 수축과 팽창을 반복합니다. 이때 코르크 마개와 유리병 사이의 틈이 벌어지고, 그 틈으로 공기가 유입되어 산화를 촉진시켜 부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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